안녕하세요, 제로입니다.
‘사업계획서 작성 시크릿 노하우’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26편까지 연재되었네요. 애초에는 단순한 핸드북을 제작하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다가 연재가 진행되면서 외부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새로운 독자분들이 점차 늘어나더군요. 그래서 잠시 멈추고 전체적인 방향을 다시 점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돌아보지 못한 부분이 있었더군요.
사실 이 결정에는 AI 플랫폼의 급격한 등장이 한몫합니다. GPT-4, 캔바, 퍼플랙시티, 크리에이티, 클로드 3.5, 미드저니, 라마, 크록, 런웨이, 커서 AI, Napkin, V0, 피그마 AI 등 수많은 도구들이 어느새 빠르게 등장하더군요. 더욱이 AI가 AI에게 지시하고 처리하는 에이전트 시스템이 조만간 나온다는 소식. 즉, 조직 단위로 부서 전체가 AI로 처리된다는 것이죠.
이에 영상, 프로그램, 디자인 등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SNS에서 걱정과 고민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마치 태풍의 외곽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하지만 태풍의 중심은 오히려 고요합니다. 그 고요한 중심을 향해 움직이려는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이제 시작되고 있는 것이죠. 저 역시 이 혼란 속을 해 집고 나가려다 보니, 어느새 제 작업 환경은 15개가 넘는 AI 도구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 같아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현재 저는 여러 AI 도구들을 분석하며 동시에 ‘사업계획서 연재’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잠시 건져 올린 키워드가 바로 ‘파인튜닝(최적화)’인데, 이제 막 연구를 시작한 상태라 섣불리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다만, 인문학, 글쓰기, 철학, 예술 분야가 곧 AI의 중심에 자리 잡을 것이라는 현자들의 생각에 저 또한 한 스푼 올리고 싶습니다. 각설하고요. 이제 정신 좀 차리고 다음 주부터 연재를 재개해 보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