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구간을 세 번만 틀리지 않고 연달아 쳐 본다.
1 마디라도 괜찮다. 아니 오히려 좋다.
짧게 잡을수록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원하는 빠르기로 메트로놈을 맞춰 놓고
자꾸 틀리는 구간만 반복한다.
그리고 딱 세 번.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쳤다면
그때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는 거다.
틀렸다면?
그 부분만 반복 연습하면 된다.
피아노 연습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다.
1 마디던, 4 마디던, 한 단락이던
그 구간을 세 번 완벽히 치는 데에
30초가 걸릴 때도 30분이 걸릴 때도
3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
3일이 걸릴 수도 있으려나..?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정상이다.
누구나 그런 상황을 마주한다.
그리고 극복한다.
피아니스트들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을까.
누구에게나 그런 마의 구간이 있고
그런 힘든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옥타브가 어렵고
어떤 사람은 빠른 프레이즈가 어렵다.
어떤 사람은 악보를 보는 거 자체가 어렵고
어떤 사람은 악보를 외우는 게 어렵다.
어떤 어려움이든 상관없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지 상관없다.
그 부분을 반복하면 할수록
손에, 머리에, 귀에 완벽하게 익히게 될 것이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이 덤으로 하나 더 훈련된다.
바로 집중력과 지구력이다.
짧은 구간을 치고 있지만
안 틀리고 치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이 마음가짐이
나중에 곡 전체를 연주할 때
편안함과 단단함을 갖게 한다.
취약한 부분을
틀리지 않고
세 번 연달아 칠 수 있다면
조심해라.
당신은 진짜 피아니스트가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