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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 나왔다!

미국의 설계자 제임스 매디슨

by 대낮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3382585


책이 어떤 외양을 갖고 나올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나왔다. 실물은 아직 못 봤다. 번역가 선생님이 책 보내주신다고 톡을 보내왔다. 받으면 손으로 만져봐야 그 두께감이 느껴질 것 같다.

지난 가을, 겨울, 봄을 18세기의 매디슨과 보냈다. 매디슨이 쓴 편지와 매디슨이 받은 편지를 읽었다. 이 책은 그런 사료들로 제임스 매디슨의 삶을 재구성한 전기이다. 그의 대학시절부터 사망까지, 매디슨이 친구로서 정치 사상가로서 정당 대표로서 대통령으로서 당대의 정치가와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가 인용돼 나온다. 놀랍게도 매디슨 본인이 말년에, 편지 수신인에게 요청해서 자신이 보냈던 편지까지 모두 모아 놓았다! 그 편지가 역사적 산물이 되리라는 걸 그는 당시에 알고 있었다. 저자인 펠드먼 교수는 생각보다 담백하게 그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의 공적 생활을 들여다보는 일은 건국 초기 미국의 역사를 읽는 것과 같았다. 책의 시점에서는 지금이 미래다. 미래를 알면서 과거를 읽는 건 때론 재밌고 때론 괴로웠다. 이 정도 두께의 책을 또 맡을 수 있을까. ㅎㅎ.

번역가 선생님께서 역자 후기에 내게 감사의 말씀을 남겨 주셨다. 편집일 하면서 이렇게 감사를 받기는 처음이라 역으로 참 감사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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