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으로 시작하는 포켓몬GO편
가족과 시작하는 포켓몬 GO편
집에서 시작하는 포켓몬GO편
2020년 12월 4일 포켓몬GO에서 광고를 론칭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인 포켓몬GO 광고를 한 이유가 무엇일까? 산책으로 시작하는 포켓몬GO편을 보면 "밖에 나갈 핑계가 필요하세요?
산책으로 시작하는 포켓몬 고!"라고 말한다. 야외 활동을 금지하는 시기에 오히려 밖을 나갈 핑계를 만들어 주는 광고는 논란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우선 포켓몬GO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이다. 2016년 출시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속초에서는 포켓몬고 게임이 가능하다는 말이 전해져서 포켓몬고 대란이 불었다. 속초를 포켓몬고 성지라고 부르며 속초행 버스 티켓이 매진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에 대한 인기는 금방 식었다. 그 이유는 늑장 출시가 있다. 포케몬고 출시가 된지 6개월이 지난후에야 국내 정식 서비스가 실행됐다. 또한 포켓몬고는 경쟁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이 쉽게 질려했다.
포켓몬고는 속초대란 1년 뒤 1020은 떠나고 4050만이 남았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게임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더 흥미롭고 자극적인 요소를 찾아 떠난 반면, 4050세대에겐 포켓몬고가 쉽고 익숙한 게임인 데다 팍팍한 일상에서 작은 성취감을 주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포켓몬고 이용자의 절반은 40대다. 2017년 이후 2020년에 포켓몬고는 광고를 론칭했다. 포켓몬고의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뉴노멀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자, 많은 사람이 게임을 즐겼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게임 이용자 수는 작년 동기 대비 PC 및 콘솔 게임은 46%, 모바일 게임은 17% 증가했다. 하지만 여기서 게임은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 게임을 말하는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포켓몬고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포켓몬고는 3킬로 미터를 걸어야 참가할 수 있는 ‘고 배틀리그’의 제한을 없앴고, 먼 거리에서도 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리모트 레이드’를 소개했다. 그 외에도 포켓스톱과 체육관 인식 거리를 늘리는 등 야외활동 없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변화를 시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회가 넘는 배틀리그가 만들어졌고 3천만개가 넘는 레이드가 열렸다. 또한 유저간 200억개가 넘는 선물이 오고가며 커뮤니티가 활성화 됐다. 포켓몬고는 어떻게 이러한 흐름을 확신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AR시장의 활성화에 있다.
AR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에 포켓몬고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 문제점을 해결했기 때문에 포켓몬고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 때문에 야외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지만 근처 산책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포켓몬고도 이러한 현상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예민한 시기에 다소 오해가 있을만한 카피를 썼다는 점은 아쉽다.
멀리 가긴 그렇고.. 친구 만나기도 그렇고...
밖에 나갈 핑계가 필요하세요?
잠깐 혼자서 산책만 갔다오자!
어쩔 수 없는 선택지를 포켓몬고라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면 유튜브 댓글 사용 중지라는 선택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