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빙고 Beingo Aug 02. 2023

임원이 되고 싶다면 준비해야 할 것들

약 2개월 동안 AC 역량진단의 진단위원 활동을 마치고 몇 가지 느낀 점을 잊기 전에 기록해 둡니다.



1. 무슨 책이든 무조건 많이 읽기

평소 글 읽는 것이 익숙하고 습관화되어 있지 않으면 단 시간 내에 많은 정보를 살펴보고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성격이 저처럼 소심한 샌님들은 처음부터 꼼꼼히 보려다가 뒷부분 내용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모셨던 회장님이나 대표님들을 떠올려 봐도 보고서를 첫 장부터 꼼꼼히 보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제대로 보시는 건가? 싶을 정도로 후루룩 훑어본 후 다시 처음부터 관심 가는 부분 중심으로 살펴보셨습니다. 이처럼 전체 내용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2. 리더십, 정답은 없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지키기

역할 연기를 하다 보면 진단 대상자분들의 성격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압박에 평소 씌워 있던 페르소나가 없어지는 순간 그분의 본래 모습이 나옵니다.


역량이 뛰어나진 않더라도 특별히 모나지 않고 겸손하고 배려심과 합리적으로 판단하려고 하는 분들이 좀 더 좋은  인상으로 기억에 남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난생처음 보는 이에게 욱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자신의 입장만 강하게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하는 못하거나 부정적 또는 시니컬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 측정 행동 지표는 없더라도 결국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리더십에 탈선특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회사마다 중요시 여기는 게 다르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효과적인 리더십 특성은 없다 하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 특성은 공통적인 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잘 달리는 열차가 탈선할 수 있다는 것인데, 중요한 자리에서 근무하다가 한 방에 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러 가지 탈선 특성 요인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으로는 자기중심적, 마이크로 매니징, 이기적이고 교활한, 공격적이고 양면적인 모습들이 해당됩니다.


3.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자기 스스로를 달성한 성과를 운이 좋았다고 과소평가하거나, 자신은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 말합니다. 물론 정말 실력이 부족해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약 62%의 사람들이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하며, 리더나 고위직에 있는 사람일수록 가면증후군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런 것 때문인지 몰라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견을 소극적으로 제시하거나, 더 협의하거나 파악해 보고 알려 주겠다라며 상황을 피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했습니다.


때론 상상의 나래를 발휘해 “이 정도까지 어필을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해봅시다. 단, 횡설수설하지 말고 좀 더 논리적으로!


협상에서 상대방의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과장되게 말도 안 된다고 펄쩍 뛰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거라고 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우리팀의 팀워크 수준 파악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