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r Mar 27. 2021

미나리, 너무 애쓰지 마라

딸아, 너무 애쓰지 마라

오늘은 반차를 쓰고 미나리 영화를 보러 갔다.




미나리 영화에서 딸에게 윤여정

 "너무 애쓰지 마라"라는 말을 한다.

스포일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그 말을 듣고 나는 눈물을 흘릴뻔했다.


딸에게 엄마가 하는 대목 중 하나인데

"너무 애쓰지 마라"라고 말한 이 대목이 나는 가슴에 와 닿았다.


나 또한 너무 애쓰면서 이 사회를 살아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서 글을 쓰는 거고 내 돌파구라 생각해서 회사를 다니면서  애들이 잠들면 글을 쓰는 것이니 나는 "너무 애쓰는 건 아니지?"라고 나 자신에게 물었다.


답은 나만 알 것이다.


모든 엄마, 아빠가 그러하듯 우리는 살면서 애쓰면서 살지 않을까?

나 혼자가 아닌 우리 가족을 위해서 어찌 보면 책임감 하에 애쓰면서 누구나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만 그 애쓰면서 산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인정해 줬다는 점에서 윤여정이 딸의 마음을 알아중것처럼

나 또한 윤여정의 딸이 마음을 알기에  거기에 공감되고 동화되어 눈물을 쏟을 뻔한 것 같다.




내 마음을 누군가 이해해주는 것 같을 때,

 그런데 우리는 정작 가까운 가족들에 서로가 서로를 어떡해 대하고 있을까?

" 나도 바쁘게 살고 있어. 나도 애쓰면서 살고 있다고."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라면서 서로에게 채찍질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었다.


상대방도 나도 서로가 로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원할 수 있을테니까.



우리는 서로 사랑받을 존재이니까.


작가의 이전글 초코송이, 4살 아이의 장보기 미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