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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r Mar 29. 2021

'뭐 좀 해보려고' 하는 우리는 일편생 좋은직업을 위해

방송출연

해볼라고라는 프로그램이있다.

평생 직장은 없어졌다고 하고, 일평생을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취업하고 이직한다.

우리 모두는 취준생이다.

그리고 취업뽀개기 중! 이 프로그램은 '뭐 좀 해볼라고 하는 다양한 능력의 연예인 출연자들이 흥미로운 직업군을 공채 전형부터 입체적으로 경험한다.

그러면서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게 그 해볼라고 프로그램 방송의 취지였다.


취업을 경험한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방송이었다.


요즘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출근!도 재밌던데..


의 하루도 방송에 고스란히 나가고 우리의 일상이 고스란히 방송에 나왔다.


내가 디자인한 그림과 함께 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고,

안영미 엠디가 손으로 그렸던 아이디어 스케치를

내가 퓨터로 디자인에 입히는 영상이 방송되었다.


디자인을 의뢰하고, 디자인을 찾아가고

하는 프로세스들이 방영되었다.


아이디어 스케치한 것을 미리 보지 않았겠냐고? 물으신다면...

정말 그랬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리얼로 그날 나한테 의뢰를 하러 온 날.

방송 당일이 돼서야 무슨 상품을 아이디어 스케치하는지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나는 고심을 했다.


그래야 리얼리티니까 이해는 한다.


무엇을 상품화하려고 아이디어 스케치를 했을지 나 또한 너무 궁금했다.


하지만 아이디어 스케치한 것을 두 시간 내 디자인물로 실제 패키지로 완성해야 해서 나에게 시간이 촉박하기는 했다.


2시간.....다.


생각할 시간 없이...

바로 그려댔다..


상품명: 콩가루 지기


최대한 의뢰한 아이디어 스케치와 비슷하게 그리자


사실 손담비 작업물도 있었다.

레드벨벳 케이크

하지만 후임이 그것을 본인이 상품화하고 싶다고 하여서

나는 그러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후임한테 먼저 선택권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콩 가루지기를 디자인하여야 했다.


콩 가루지기에서 콩을 강조해 달라고 했고,

손으로 인절미 빵이 늘어나는 표현을 해달라고 했으니

요청대로 하려 했고..

토끼 두 마리가 절구를 찧는 걷고 요청하였으니..

반영하였고, 최대한 의뢰했던 아이디어 스케치만 거의 흡사하게 디자인해 드리려 하였다.


그래서 탄생한... 인절미 빵 콩 가루지기



그랬더니 갑자기 인터뷰를 해달라고 한다.

콩가루 지기 디자인을 맨 처음에 아이디어 스케치를 할 때 어떠했는지...


그래서 또 리얼로 대답했다.

리얼리티 방송이니까.


너무 파. 격. 적. 이어서 당황했습니다.


실제로 내가 방송에서 동일하게 답한 영상이다.



이외에도 더 많은 말을 했지만,

생략하고..


인터뷰 질문도 바로 실시간으로 물어보셔서 뭐 생각하고 답할 겨를도 없었다. 그냥 내가 생각나는 대로 대답했다.


면접 보는 기분, 딱 그 기분이었다.


진짜 엄청 당황했습니다.


그렇게 인터뷰한 영상까지 방송에 실리고,

나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고, 정말 재미있던 하루였다.


"우리의 순간은 생각하지 못하는,

예상할 수 없는 순간도 있기에

판타스틱하고 드라마 틱한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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