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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연구소 Jul 22. 2022

시인의 문장에서 모두의연구소 철학을 발견하다

모두의연구소 철학과 원칙 소개

Share Value, Grow Together

누구나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연구 문화를 전파합니다


경쟁은 나와하고, 남과는 상생하는 문화를 가꾸고 확산하는 모두의연구소는 여느 회사보다 '철학'과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때도, 이벤트를 기획할 때에도 빠르게 다른 곳과 비슷하게 하기보다 조금은 느려도 좋으니 모두연에 더 적합한 문화는 무엇일까 모두연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두팸은 늘 고민하죠.


모두연 강남캠에서 근무중인 모두팸


사실 철학은 추상적입니다. 공유와 성장의 연구 문화를 전전파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철학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업무에 대한 한 방향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규칙이 아닌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만든 가이드가 '모두연 생태계를 위한 11개의 원칙(MODULABS Ecology Principle)' 입니다.


모두연은 '생태계(Ecology)'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립니다.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 플립드 러닝) 기반의 '풀잎스쿨', 커뮤니티를 가꾸는 '정원사', 한 명 한 명이 나무가 되어 숲이 되길 바라는 모두의 AI 학교 아이펠의 '그루' 등 초록색이 연상되는 용어가 많습니다. 모두연의 철학을 업무에 대한 행동으로 연결시키는 가이드인 '모두연 생태계를 위한 11개의 원칙'을 통해 의사 결정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우리의 철학을 지침으로 자율적으로 더 나은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모두연 생태계를 위한 11개의 원칙 (MODULABS Ecology Principle)


1.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고 즐겁게 연구활동을 할 수 있는 커다란 광장을 만들고 가꾸는 역할을 한다. 상생과 성장이라는 가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다.


2. 모두연은 내부와 외부의 문화가 동일하다. 우리는 지식, 경험, 마음을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3. 우리는 모두연 사람들의 ‘열정, 상생, 꾸준함’이라는 특징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돕는다. 꾸준함은 순간의 열정보다 강하다.


4. 모두연은 이익을 추구하되 성과를 우선시하지 않는다. 성과를 위해 우리의 진정성을 버리지 않는다. 성과에 있어서 개인 혹은 팀 중심이 아닌, 모두연 전사적 관점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5. 쉽게 바꿀 수 있는 가역적인 업무는 많이 도전하고 실험해서 더 나은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찾아야 한다.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의사결정은 신중하게 한다. 결정을 변경했다가 원복했을때 원래 상태와 비슷하게 돌아가면 가역적이다.


6. 우리는 최대한 투명하게 소통한다. 개인정보나 재무, 영업, 기술상 기밀이 유출되지 않는 한 의사소통의 결정 과정과 맥락을 공개한다. 이슈, 궁금함, 추측을 업무채널에서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얘기할 수 있는 용기와 의무가 있어야 한다. 모든 업무 소통을 DM(개인 메시지)이 아닌 팀 채널에서 진행하되, 급한 일은 전화를 한다.


7. 우리는 서로 업무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신뢰 = 역량(능력) x 정직성(진실성) x 선의 (모두연의 이익 우선시)이다. 신뢰를 갖기 위해서는 역량, 정직, 선의를 모두 갖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8. 커뮤니케이션할 때 ‘why’를 항상 함께 전달한다. 요청 및 의견에 대한 이유를 함께 얘기함으로써 생각에 대한 맥락을 듣는 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9. 업무 진행에 있어서 전체에 대한 스토리를 스스로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지엽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더 큰 그림에서 왜 이렇게 진행해야만 하는지 그 맥락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10. 배려는 참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스스로 참으면서 마음에 쌓아 두는 것은 배려도, 헌신적인 희생도 아니다.


11. 서비스의 품질에 최대한의 관심을 쏟는다. 여기에서 품질은 가장 단순한 것으로 가장 풍요로운 삶을 꽃피우는 기술을 의미한다. ‘단순한가 단단한가 단아한가’에 대한 질문에 모두 Yes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모두연 철학을 설명하고 있는 김승일 대표


모두연 생태계 철학의 제일 마지막 문장에서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누구나 제품이나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 하지만 그 기준은 사람마다 상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모두연에서 생각하는 '품질의 완성도'는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져야 할까? 저희는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 형식의 질문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각자 주도적으로 풀어 갈 수 있는 키워드로 '단순-단단-단아'라는 말을 연결시켰습니다.


시를 좋아하시는 분은 익숙한 단어일 수 있습니다. '단순-단단-단아'는 박노해의 시인의 에세이집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으로부터 연결시킨 말입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제품의 방향성이 시인의 표현과 딱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연 서비스의 완성도의 첫 단계는 '단순하게'부터 시작됩니다. 복잡하게 설계를 하면 운영이 어려워지고 기능적 오류가 생길 확률이 커지죠. 첫출발은 단순하게 시작하지만 그 후에는 경험을 바탕으로 '단단하게'만드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비즈니스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이전 경험의 노하우들이 반영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단단하게 만들어지겠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단아하게'를 통해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겠죠.


모두연 서비스 완성도 철학 (단순- 단단- 단아)


연구원들에게 상생, 성장, 자유의 가치를 주기로 한 약속을 단순하고, 단단하고, 단아하게 지키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고객 스스로 메이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연구원들이 남들이 정해준 기준으로 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는 법’을 알아가며 진짜 나를 찾아가길 원한다.

각각의 서비스가 우리의 완성도 기준에 얼마나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한 주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단순한가   

서비스 설계가 단순한가? 복잡하다는 것은 기능적 필요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신호이다.  

운영이 편리한가?  기획이 복잡하면 운영도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디자인이 단순한가?  좋은 디자인은 최소한의 디자인이다.  

관리가 쉬운가? 손이 덜 가고 관리가 쉬워야 한다.  


단단한가   

비즈니스적으로 지속 가능한가? 비즈니스적으로 마이너스라면 아무리 좋은 서비스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

정말 고객을 위한 기능인가? 핵심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서비스의 성공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가? 추측이나 기대에 의거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 경험의 노하우가 반영되어 있는가? 매번 새롭게 하지 않고 기존의 경험이나 지식이 축적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단아한가   

진정성이 있는가?  고객은 모두연이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가? 모두연 연구원이 고객이 아니라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시작뿐 아니라 끝맺음이 잘되었는가? 아이디어는 반드시 액션으로 이어져야만 의미가 있다.  

고급스러운가? 모두연은 어려운 것도 가능한,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혁신적인가? 기존의 방식과 5%만 바꾸어도 혁신적일 수 있다. 혁신을 통해 기존과 다른 차별점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모두연 강남캠 로비에서 대화중인 모두팸


모두의연구소의 '단순-단단-단아' 완성도 철학이 물음표로 시작해서 느낌표로 맺음   있도록 오늘도 모두팸 분들은 하루하루 상생의 문화를 가꾸어 갑니다. 모두연과 함께 상생의 문화를 가꾸어  분을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


https://modulabs.oopy.io/



Written by 모두의연구소 컬처디자이너 장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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