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의 물결은 오는가 : AI는 다르다

by 정현욱

AI는 여태까지 우리가 살면서 경험했던 변화와 다르다. 한번의 검색으로 기존 구글 검색 대비 수십배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AI 검색, 실시간으로 우리의 앞에 있는 물체를 인식하는 챗지피티, 회사에서 필요없는 인력을 판단해 내는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넘어 우리는 새로운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현실이란 무었인가. 인간의 도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 창조적 활동을 하는 능력을 우리가 만들어 낸 도구에 비해 부족해진 현실이다.


앞으로 다가올 굉장히 가까운 미래의 직업


가까운 미래는 자동화 2.0의 시대이다. 산업혁명 이후로 인간은 더 강력한 근육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석유와 석탄을 집어삼키는 기계들은 항우와 역도산이 힘을 합쳐도 1000배는 강력한 힘을 인간의 의지대로 정교하게 다룰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강력한 힘 아래 인간은 지렛대의 원리를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 근육만으로는 삻과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생산성은 그 이전과 비교 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강력한 도구 아래서 조금은 더 섬세한 지성이 아직 그 무엇과도 대체하기 힘든, 자동화가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오랜시간 여겨왔다. 그렇지만 그 시대는 이제 변했으며 우리의 지성은 대체 가능하며 복제 가능하다.


2024년 말 지금을 기준으로 AI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고 상황을 판단하고 조언을 내릴 수 있고, 평균적인 수준의 대학원생을 뛰어넘을 정도의 판단 능력을 가진다. 물론 제한적이다. 아직은 스스로 내린 결론을 현실과 비교하여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에는 결함이 있다. 하지만 한계는 일시적이며 공학적인 문제이다. 우리가 마주한 인공지능의 한계는 논리적, 물리적 한계가 아닌 그저 공학적 한계일 뿐이다. 그 현실을 반영하듯 인공지능은 아직 무어의 법칙을 따라가는 병렬컴퓨팅의 발전에 발맞추어 발전 해 나가고 있다. 굉장히 가까운 미래는 어쩌면 암울함을 선사하며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되었던 영역조차 침범하고 있다.


굉장히 가까운 미래에(2024년을 기준으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화 되고 모든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 해 보자. 미래에 새로 생길 산업에 대한 예측이 아닌 현재 존재하는 기계를 운전하는 마부들이 대체 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어쩌면 다소 지루하고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다. 하지만 택시, 버스, 화물 운전수가 모두 사라지는 미래, 콜센터 직원이 필요 없어지는 미래에 지금 존재하는 직업의 30%는 그저 사라지는게 생산성을 높이는 데 더 나은 미래일 뿐이다.


미래의 사회


AI의 발전은 미래에 응당 없어져야 할 직업들, 운전수, 콜센터 직원들만 없애지 않을 것이다. 발전은 너와 나 우리의 모든 영역에 침범하여 비효율과 무능을 개선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현실의 개선이다. 나는 택시 운전기사와 대화가 즐거웠다고 말하는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고 은행에서 걸려오는 광고 전화를 좋아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경험은 나의 개인적이 경험이다.


사람이 자신의 효용을 사회에서 찾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늘어만 갈 것이다. 사람들은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공고이 하며 어쩌면 노예의 사슬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사슬은 비하적인 발언이지만 현실에 대한 강력한 비유를 담고있다. 운전을 더이상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착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사슬에 대한 애착처럼 보일 뿐이다. 그리고 점차 AI가 발전함에 따라 모두들 자신의 사슬의 가치 하락과 효용 감소를 느낄 것이다.


가까운 미래의 사회는 자신을 사슬을 지키고자하는 사람들에 의한 정치적 압력이 거셀것이다. 우버가 한국에 들어고고자 했을때 분신자살을 했던 택시기사가 운송업 전반에 위기의식을 더 지폈던 것 처럼 생계의 위기는 사람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넣고 정치적 극단주의로 몰아넣을 것이다. 이 현상은 그러한 압력을 잘 느끼지 못하는 엘리트 층, 중산층 그리고 아직은 자신의 노동력이 AI와 로봇으로 대체되기 힘든 계층의 사람들 에게는 러다이트 운동처럼 느껴질 것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과 제안


미래는 시시각각바뀐다. 나의 1초후 미래는 1초 후면 현재가 되고 2초 후면 과거가 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나는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시각을 밝히고자 한다. 사회학 논문들에서 이야기 하듯 우리는 가진자와 못 가진자의 경계가 더 뚜렸해 질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자본을 뜻 하는게 아닌 개인이 가직 매력 자본을 포함한다. 연예인과 자본가가 상위 계층을 차지하게 되고 시대의 변화에서 이득을 얻지 못한 그룹에 의해 가까운 시일 내에 더 권위주의적인 정부가 세워질 수 있다.


한국의 현실도 바뀌었다. 김광석이 서른 즈음에를 노래할 때에 30살은 대한민국의 중위 나이었다. 하지만 이제 남성이 평균 30대 중반에 결혼하는 시대에 30세는 젊은이가 되어버렸으며 머리가 굳은 중장년층은 변화에 더욱 부정적이다. 부정적이던 아니던 변화는 왔고 변화의 속도는 그 언제보다 빠르다. 이제 우리 사회도 엄청난 변화의 압력에 시달릴 것이다.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국제적 경쟁력을 잃지 않기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AI와 AI를 연구 할 수 있는 인력에게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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