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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Nov 07. 2024

문장 수집 낙담과 희망 사이에서

나다움, 관계, 균형




우리가 사는 인생은

언제나 낙담과 희망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와 흘려보내야 하는

말속에서  살아간다.


몸과 마음을 채워야 하는 순간과

반대로 비워야 하는 순간 속에서

시간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어김없이 지나갔다.


내가 난임을 통과한 과정 가운데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고,

어느 하나 의미 없는 것은 없었다.


매 순간 긍정적인 마음과

자기를 사랑하는 자기애,

그리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나를 세우는 중심을 잘 잡아야 다.






낙담과 희망 사이에서 우리는 모두 알고 있어요.

세상이 때로는 너무나 혹독하다는 것을요.

뉴스를 켜면 끝없이 흘러나오는 어두운 사건사고 소식들.

SNS를 열면 타인의 화려한 삶과 달리 나의 단조롭고 조촐한 일상들과

치솟는 물가와 줄어드는 기회들 앞에서 한숨만 저절로 나오는 나의 모습이 그려져요.



하지만 잠시 멈춰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지켜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물음을 던져봐요.



첫째는 '나다움'이에요.

남들과 비교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순간들

유혹되는 순간들에 휘둘리지 말아야겠다는 중심이

바로 나답게 살아보자고 선택하는 거예요.

나만의 걸음이 느리다고 생각되어 가슴 졸인 적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괜찮아요. 나만의 속도로 살아도 세상은 아무도 모르거든요.



둘째는 '관계'이에요.

힘들 때일수록 서로 보듬어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는 마음이 필요해요.

혼자서 버거운 짐도 누군가 함께라면 견딜만하듯이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들어주기만 하거나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네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다는 것은 내가 탱할 힘이 생겨요.


어린 왕자에 나오는 여우가 떠오르네요.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일의 작은 관심과 돌봄이 필요해요.

잠시 소홀했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어요.



셋째는 '균형'이에요.

세상을 너무 밝게만 보는 것도, 너무 어둡게만 보는 것도 위험해요. 중간을 찾는 게 균형이 아니에요.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과 감정을 억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균형이요. 

유행처럼 소확행, 워라밸을 외치던 때가 있었죠.

일과 휴식 사이의 조화를 이루려면 방향을 잘 알고

자신만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해요.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다시 마음을 정리해서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가족, 건강, 일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다는 의미이고 이 모든 것은

가족과 함께 행복하기 위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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