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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톨이 Feb 24. 2022

내가 배우려고 정리한 유용한 분리수거 팁 36가지

2-3 의미 프로젝트 2월 '환경' -3 - 분리수거 리서치


3주 차.


2월의 절반을 보내고 전기나 물 절약해서 쓰기 같은 바로 실천 가능한 작은 행동들은 어느 정도 습관화돼서 쉽게 하고 있지만 분리수거는 아직도 하면서 내가 제대로 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항상 버리면서 뭐가 맞는지 몰라 확신이 없어서 결국 분리수거를 포기하거나 잘못 구분하고 있는 것을 느꼈기에 이 기회에 분리수거에 대해 한번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이번 주는 분리수거에 대해 공부해 보기로 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왔다. 보통 페이지 당 5~7개 정도의 정보를 찾을 수 있었는데 공부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이곳에 한 번에 기록해 놓으려 한다. 어쩌다 보니 클릭해서 이곳에 들어왔다면 5분만 투자해서 읽어보면 좋겠다. :)


* 정보를 찾다 보니 국가별 / 살고 있는 지역별로 분리수거 방법과 허용 가능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보통 어느 지자체 홈페이지를 방문하더라도 지역별로 분리수거와 관련된 정보가 잘 정리돼 있다고 하니 한번 살고 있는 지역의 분리수거 정보를 한번쯤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분리수거 팁 35가지


1. 분리수거 기본 수칙

비운다  ➡️   헹군다  ➡️  분리한다  ➡️  섞지 않는다

출처 : 환경부 홈페이지 / 환경부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


2. 칫솔, 볼펜, 고무장갑, 인공눈물 등 부피가 작은 것들은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버린다


3. 나무젓가락은 오염됐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내가 사는 곳의 지역 회사인 Chop value라는 곳에서는 지역 레스토랑 등에서 버리는 일회용 젓가락을 활용하여 가구나 소모품을 만들어 재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5천만 개의 젓가락을 재활용했다고 하는데 한국에도 미래에는 이런 곳이 생기면 좋겠다.

출처 : Chopvalue /   https://chopvalue.com/pages/our-story


4. 종이라고 무조건 재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코팅된 종이, 전단지

컵라면 종이

프링글스 감자 통

음식물이 묻은 피자, 치킨 박스 등 오염된 종이.


5. 재활용 안 되는 주방 용품 :유리 냄비 뚜껑, 크리스털 유리, 거울,  도자기 등 사기류


6. 색이 입혀진 페트병은 (구 사이다 페트병 같은) 투명 페트병과 같이 재활용할 수 없으므로 분리수거할 때 구분해야 한다.


7. 재활용 안 되는 비닐 : 오염된 비닐 / 이물질 제거가 안 되는 비닐 / 이불 커버, 은박 비닐은 일반 쓰레기


8. 화장품 분리수거는 주의해서 구분한다. 몸통과 뚜껑의 소재가 다른 경우가 많아 유리와 플라스틱을 잘 구분하고 분리수거, 라벨 또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경우 분리해서 버려준다. 고무와 유리가 결합된 스포이트 같이 구분이 안 되는 경우 일반 쓰레기


9. 화장품의 내용물이 남았는데 버리는 경우는 변기나 세면대에 버리면 환경 호르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내용물을 휴지나 타월에 흡수시킨 후 일반 쓰레기로 버려준다.


10. 은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은 오염되지 않은 경우 화단 등에 버려도 되지만 아파트 화단 등 특수한 경우 가능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따로 확인이 필요하다.


11. 음식물이나 기름기가 많은 피자나 치킨 상자, 플라스틱 용기 등 재활용함에 두면 다른 재활용 가능한 페트병 등을 오염시킬 수 있기에 꼭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12. 음료 용기는 은박지나 라벨 제거 후 분리수거 / 물티슈는 캡과 분리하여  분리수거


13. 페트병은 녹여서 재활용되기 때문에 내용물을 비워서 가볍게 헹구고 찌그러트려서 분리수거해도 된다


14. 책 : 종이가 아닌 표지나 플라스틱 커버 등이 있으면 제거 후 종이류로 구분. 스프링, 스테이플은 제거 후 버릴 것.


15. 치약 : 내용물이 튜브 안에 묻어있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 가위로 잘라서   남은 내용물로 주방 화장실 등 청소하면서 튜브 안에를 헹궈낸 상태라면 분리수거 가능


16. 부탄가스 / 살충제 등 가스류 : 구멍을 뚫어서 분리수거


17. 소형 라이터 :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가스를 빼고 일반 쓰레기 ( 화기성  물질이 없는 곳에서 가스를 빼 줄 것!)


18. 헤어스프레이 : 스프레이 눌러서 내용물을 없앤 후 바디는 고철류 / 뚜껑은 플라스틱류


19. 택배 상자 / 스티로폼 상자 등 택배로 받은 패키지는 송장 및 스티커를 제거한 후 배출


20. 이불은 헌 옷 수거함에 넣으면 안 됨.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대형 폐기물로 처리해야 함


21. 액자 : 프레임 소재별로 분리해서 분리수거, 유리는 신문지나 천으로 싼 후 망치로 두드려서 부순 후 종량제 봉투.


22. 깨진 유리, 손상돼서 재활용 안 되는 유리 : 신문지에 잘 감싸고 비닐 또는 천으로 한번 더 싼 후 일반쓰레기로 배출. 양이 많은 경우, 주민센터에서 특별 규격 마대자루 구매 후 담아서 배출


23. 분리수거될 것 같지만 아닌 품목

스티로폼 및 유사 스티로폼 재질

텀블러

컵라면

에어캡 (뽁뽁이)

과일 포장재

거울

장난감

샤워 커튼

화분

전기담요, 전기방석

카세트테이프

고흡성수지 아이스팩 (아이스팩의 젤은 절대로 하수구에 흘려보내면 안 된다)

보온 보냉팩 (택배용 은박 비닐봉지)

짜장면 그릇 (플라스틱이 아님)

CD/DVD

종이가 붙은 자석 (전단지나 치킨집 쿠폰 같은)

노끈

고무매트 / 요가매트


24. 특별히 구분된 곳에 버려줘야 하는 품목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 및 의약품과 건강식품 (보통 약국에서 무료 수거 가능)

형광등 (따로 비치된 수거함)

폐전지 (따로 비치된 수거함)

잉크 카트리지 (보통 컴퓨터 용품점이나 가전제품 매장 등에서 일부 받아준다고 함)

오일류 / 기름 (따로 비치된 수거함)

25. 전자제품  : 배터리가 있는 가전제품은 배터리 분리 후 폐기해야 한다

26. 대형 가전 및 소형 가전  : 수거 업체에 연락, 지자체 별로 무료 수거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음.   지자체에 개별 신청 가능


27. 의류 수거함

재활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가 중요 / 너무 낡은 것은 일반 쓰레기

재활용 가능한 신발의 경우 한 켤레가 잘 붙어 있게 끈으로 묶고 냄새가   다른 옷에 배지 않게 봉투에 넣어서


[헷갈리는 품목]

28. 우산 : 분리해서 철은 고철, 나머지는 일반 쓰레기

29. 드라이버 같은 공구 : 고철과 플라스틱이 섞여 있는데 고철로 분리

30. 공기 청정기 필터, 브리타 정수기 필터 : 일반 쓰레기

31. 립스틱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등 작은 화장품 : 부피가 작아 재활용이 안되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32. 음식물이 묻지 않은 포일 : 고철류로 분리수거가 가능


[음식물]

33. 음식물 쓰레기 헷갈리면 : 가축이 먹을 수 있는가 아닌가를 생각하고 버린다.

34. 재활용 안 되는 음식물  : 계란 껍데기, 갑각류 어패류 껍데기, 과일 씨앗, 건조된 껍질 (양파/ 마늘 / 옥수수 껍질 등), 치킨 족발 등 각종 뼈 -> 가축이 못 먹음 -> 일반 쓰레기

35. 고추장 된장 등 장류는 염분이 높아 일반쓰레기로 배출

36. 기름은 특히 배수구에 버려선 안된다. 기름이 닫는 모든 것은 오염시켜 재활용을  불가능하게 하고 상수도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



정리하면서 느낀 점  (2월 14일)

  앞으로 분리수거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렇게 한번 해 놓으면 될 것을 왜 나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방치해두고 있었을까? 분리수거에 자신감이 생긴다. 지금까지 지구에 미안한 일을 많이 한 만큼 앞으로 남은 인생은 오늘 시간을 투자해 알아본 만큼 최대한 지켜보도록 노력할 것이다.


1주일 후 느낀 변화 (2월 23일)

  - 지난 일주일 나의 관심은 '분리수거'로 쏠렸다. 물건을 볼 때 분리수거가 가능한가 아닌가, 분리가 필요한가 아닌가를 가늠하는 나를 발견했다.


- 정리해놓은 분리수거 정보는 꽤나 유용해서 쓰레기를 버릴 때 뭔가 더 당당히 자신감을 가지고 버릴 수 있게 됐다. 종이를 보면 분리수거 가능 불가능 여부를 바로 머릿속에서 스캔해서 정리하거나 휴지곽을 버릴 때 고민 없이 바로 비닐과 종이를 분리하여 버리는 등 불확실성이 없어져 시간도 절약되고 분리수거를 좀 더 잘하게 됐다.

비닐은 뜯고 / 종이는 접어서

- 잘못된 분리수거 습관을 고쳤다. 계란 껍데기이나 과일 씨앗을 음식물 쓰레기에 버리지 않게 됐다. 배달 음식 받을 때 오는 종이백의 스테이플 심을 제거하고 분리수거하게 됐다.


- 어떻게 분리수거할지 몰라 방구석에 박아놓은 오래된 액자를 버렸다. (액자 프레임 -> 플라스틱 / 뒷면 나무판 -> 종이류 / 유리 -> 헌 옷에 돌돌 말아 망치로 부순 후 일반 쓰레기)


- 건전지 / 잉크 카트리지 등 지정된 곳에 버려야 하는 물품의 보관상자를 만들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내가 사는 지역은 하이마트 같은 전자 매장에서 이런 제품의 수거를 도와준다고 하니 1년에 한 번 정도 방문해서 버려줘야겠다.  

튼튼하고 작은 택배 상자를 분리수거함으로 재활용

- 작은 행동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2월 시작 후 2주 동안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하면서 정작 뭔가 제대로 한건 없었던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분리수거 잘하는 방법을 리서치해서 정리해놓으니 훨씬 수월하고 생각보다 쉬운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와 함께 나는 왜 지금까지 이렇게 환경 보호를 등한시하고 살았나... 하는 자괴감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작은 실천들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이 결심과 함께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환경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내가 마땅히 지켜야 할, 내 책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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