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친니 Apr 15. 2021

미안한 둘째 아이

첫째만 바라보다 혼자서 커버린 둘째

 둘째 아이는 9개월 차부터 형과 같이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다. 자리 나기 힘든 어린이집이라서 붙었을  서둘러 보낸 이유도 있었다. 다행히 둘째는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했고, 반장처럼 친구를 다독여주며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보통 아이들처럼 발달하고 성장하고 있다.


 둘째를 낳고 초반에는 아기를 질투하고 때리는 첫째에게 화가 났는데, 나중에는 둘째 때문에 첫째에게 손길을 주지 못하니  그런 점이 화가 났다. 특히 둘째가 태어나고 첫째 아이에게  사고가 2번이나 발생했다. 부주의했던  부모인데, 나도 모르게 아이들 탓을 하고 있었다. 핑계만  ,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었다.

 

 첫째는  10시에도 두부 촉감놀이를 해줄 만큼, 지극 정성으로 키웠다. 이유식, 유아식 만드는 재미로 아이에게 요리도 많이 해 주고, 여행도 많이 다녔고, 집보다는 외출해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해주고 보여줬다. 이렇게 키운 첫째보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둘째는  사건 없이  크고 있다.


 둘째 아이는 친정 엄마가 많이 돌보아주고 있고, 나는 첫째 아이를 데리고 언어 치료 센터, 방문 수업 등을 다닌다. 그래서 둘째에게 많이 신경을  써주고 있다. 항상 마음속에 미안함이 드는 둘째,  미안함을 느끼지 않게 내가  노력해야겠다.


  첫째 아이보다 발달이  빠르다고 느끼면서도 만약 둘째 아이도 느리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고 다.



매거진의 이전글 보고 배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