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시대의 문턱에 선 우리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온택트 시대에 소비 패턴, 직업의 형태, 관계의 형성, 산업의 변화 등 우리 삶의 거의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현실을 살아가는 '자신'이다.
4차 산업시대는 청년들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면 급변하는 시기, '나'를 잃을 위험성이 가장 크다. 첨단기술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인간이 로봇이 될 수 없으며, 인간의 가치와 로봇의 그것을 댈 수 없다. 세상이 변해도 청년들은 자신이 원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탐색해, 진정한 자아실현 하여야 한다.
개인이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을 이루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데에 수많은 방해요인이 있다. 바로 부조리한 사회와 직업인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 학벌주의는 사회뿐만 아니라, 미래를 이끌고 가야할 청년의 삶을 병들게 한다. 학벌주의에서 과도한 입시경쟁이 촉발되고, 입시경쟁은 결국 국가의 경쟁력마저 상실케 한다.
그리고 자본에 군림해 덜 가진 사람을 압박하고 차별하는 갑질문화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병폐로 이미 자리 잡았다. 또 세월호 참사, 각종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서 발생하는 여러 안전사고 등 소수의 사람이 직업윤리와 책임의식을 저버려 사회에 큰 아픔을 남긴 사건들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모든 책임을 직업의식이 없는 개인에게만 물을 수는 없다. 그래서 우선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특히 입시경쟁만 부추기는 한국 교육의 근본부터 바뀌어야 하고 과도한 교육열로 인한 사교육비의 증가, 또 교육의 본질을 잊은 입시 위주의 경쟁교육, 이렇게 방향성을 잘못 잡은 공교육이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교육도 무용화하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도 청년들이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회의 변화는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 하나하나의 목소리가 합쳐져 변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탐색하고 가치 있게 쓰는 청년을 위해, 지금 각자 업무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직업인으로서의 도리와 책임을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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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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