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덮친 마음
푸름이 이끄는 대로 차를 몰고 가다
우연히 들린 한 절에서
새하얀 아기 유채꽃을 만났다
새초롬한 연보라빛 향기를 머금은 채
살랑거리는 그 아이에게 반해
아기가 첫숨을 내쉬고 들이마실 때처럼
우렁차게 그 항기를 들이 마시었다
한동안 숨을 참은 채 내뱉지 못하였다
심장의 움직임에 맞춰
하나 둘 향기는 온 몸으로 퍼졌다
그 향기에 취해 나른해져버린
몸을 겨우 이끌고 또다른
알로록달로록한 향기를 향해
한 발을 내딛고 또 내딛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