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rn May 13. 2021

스머지 - 약쑥

인센스

쑥은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단군 신화에서는 곰이 쑥을 먹고 사람이 되었고

서양에서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에서 이름을 따

아르테미시아 허브(Artemisia herbs)라고도 부른다.


아르테미스 여신을 출산을 돕고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여신이라고 한다.



쑥은 예전부터

우리의 삶과 함께하고 있다.


차로도.

몸이 허할 때도.

맛있는 음식으로도.


하지만 쑥의 종류는 다양하기에

역시나 나의 상태에 맞게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늘은 약쑥으로 만든 스머지를

피운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약쑥은 진한 향이 피어오른다.

고소하기보다는 눅진한 그 향이 매력적이다.

시골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 자고 나면

내 몸에 베인 그런 눅진한 따뜻함이

느껴진다.



향을 피우고 ‘내려놓기’

명상을 했다.

사실 호흡을 이완하고 정리하고

집중하는 나의 자그마한 행위이다.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한다.

작가의 이전글 피어오르는 연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