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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라보다 Dec 07. 2023

이런 숫자는 처음이에요

브런치작가 B 씨에게 일어난 일

이런 숫자는 처음이에요.

12월 6일 오전 경기도에 사는 B 씨(45세, 여)는 아침마다 접속하는 브런치스토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날 늦은 밤에 자신의 브런치스토리에 올린 글이 조회수 1000회를 돌파하였던 것이다.



"아침에 브런치 통계에 나와있는 숫자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우리 동기들과 '오후의 글쓰기' 프로젝트의 과제로 발행한 글이었어요. 아직 글쓰기 실력도 많이 부족하고 쓰는 습관도 만들어가는 중이에요. 동기들이 제 글을 봐주고 '좋아요' 눌러주는 정도였거든요. 평소에 하루 조회수가 많아야 80 정도였어요. 아침에 200이 넘는 숫자를 보고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해킹당했나? 별의별 생각 다 했어요. 우리 동기 단톡방이 있는데 거기에 물어봤죠. 우리 나반장님이 빛의 속도로 다음 메인에 제 글이 걸려있다는 것을 발견해 줬어요. 이런 사건이 제게 일어날 줄이야. 아, 지금은 누적조회수 2000이 넘어가네요."


오른쪽 가장 아래 '내 안에 천만 원 있다'가 B 씨의 글이다.




B 씨는 지난 10월 30일 브런치작가 도전에 합격하였다. 브런치스토리는 작가로 승인받아야 글을 발행할 수 있는 글쓰기 플랫폼으로 타사의 사이트들과 차별점이 있다. 브런치 작가에 여러 번 도전 끝에 합격했다는 후기글이 꽤 많다는 것은 브런치작가 합격이 녹록지 않음을 알 수 있다. 


B 씨는 자신의 합격비결을 '슬초브런치프로젝트(이하 슬초브런치)'에 함께 한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슬초브런치란 베스트셀러작가이자 초등엄마들의 멘토인 이은경 씨가 이끄는 글쓰기 모임으로 올해가 2번째라고 한다. 


"슬초브런치를 하지 않았다면 브런치작가 도전은 꿈도 못 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슬초브런치는 도전해서 합격했다로 끝이 아니었어요. 합격 이후에 비로소 시작인 거죠. 바쁜 일상 속에서 글 쓰는 삶을 꾸준히 가꾸어서 쓰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슬초브런치 사람들의 공감, 위로, 응원, 격려가 있어서 저도 포기하지 않고 틈틈이 쓰고 있어요."



또한 B 씨는 글쓰기의 좋은 점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글을 쓰면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글감이에요. 슬프고 힘들일 조차도 글감이다라고 생각하면 이겨낼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또 이은경 선생님이 글을 쓰면 쓸수록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질 거라고 했는데 정말 그래요. 글을 쓰면 쓸수록 잘 쓰고 싶어지고,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변해가지 않으면 글이 좋아질 수 없잖아요. 자기 계발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B 씨는 이번 일을 통해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슬초브런치 3기 모집글을 발견하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문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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