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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담 하상목 Jun 09. 2024

외로움, 과거에 트라우마가 해결된 줄 알았다.

나는 과거에 이미 해결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내가 마주하기 싫어서 그동안 외면해 오다가 이제는 만나야 할 숙제일지도 모르겠다.

외로움이란 생각보다 깊숙한 과거의 트라우마와 맞닿아 있었다.

그동안 해결된 것이라 들춰보지 않았는데 결국은 해결된 것이 아니었다.


“이 감정은 왜 이렇게 질긴 거야? 피곤하게.”

사실이었다. 내가 느끼기에 삶의 문제와 연결고리 속에 늘 항상 외로움이 있었다.

때로는 잘했다고 격려를 받고 싶고,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위로를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허용해주지 않았다.

아니,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 루저가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자세히 알겠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그 순간순간을 잘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을.

‘아 내가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서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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