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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담 하상목 Jun 12. 2024

기쁨, 초콜릿 한 조각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달콤함

기쁘다는 감정은 초콜릿처럼 너무 한순간에 지나가버린다.

여운을 좀 더 느끼고 싶지만 곧 사라져 버렸다.

매번 감사하면서 살아보고자 하지만 감사하기도 전에 하루가 금방 끝나기도 한다.

감사를 하면 마음이 기쁘고, 기쁜 것에 소중함을 느낀다.


얼마 전, 노력 끝에 상을 수상했던 아주 기쁜 일이 있었다.

노력했던 결실이라 정말 많이 기뻤지만 며칠이 지난 오늘 그 사실이 처음처럼 기쁘지는 않았다.

과거를 되돌아보니 대부분의 기쁨이라는 감정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던 것 같다.

아이패드를 엄청 난 고민을 끝에 구매했을 때에도,

갖고 싶었던 것을 끝내 가지게 되었을 때에도 기쁨은 한순간이었다.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은 욕망과 권태를 오가는 시계 추와 같다. “

그러기에 나는 기쁨이라는 감정을 은은하게 오래 느끼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레임, 드디어 가지게 되었을 때의 느낌, 내가 노력해 왔던 과정 등등...

그 소중함을 오래 간직하고 살아갈 때 삶에 더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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