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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준기 Jul 20. 2022

많이 피곤하세요?

30대에 갑상선암으로 퇴사한 동료

암이라는 질환은 굉장히 무섭습니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동 떨어진 얘기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20대 30대 40대에게는요.,


예전에 소화가 잘 안되었던, 밥만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 하셨던 동료가 있었습니다. 그 동료는 검사를 받고 대학병원을 가보라라는 말에 (부위는 정확히 기억이 안남)암이라는 진단을 받게됩니다.


다행히도, 4기 중 1기에 해당하는 싸이클이였고 1기 중에서도 제일낮은 단계였습니다. 그래서 치료도 잘 되었고 보험진단금도 두둑히 받아 넓은 전세로 이사갔다며 얘기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들 주변에는 이렇게 암을 진단 받으신 분들이 계신가요? 저는 최근에 한 분 더 계셨습니다. 입사한지 1년 째 되던 해 동료 선생님께서는 임신준비를 위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근데 왠걸? 갑상선 조직검사를 위해 목에 이곳저곳 상처가 있었습니다.저희 모두는 아무렇지 않게,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괜찮겠죠 뭐~" 라며 넘겼습니다.


불행히도 양성이라는 판정을 받고 주변에 암이 퍼지진 않았는지 추가로 검사를 받으러 다니셨습니다. 임파선까지 전염이 되었지만 큰일 날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요즘은 갑상선 암은 암도 아니여서 보험 가입시 암에 포함안된대요~ 걱정 안해도 될 거 같아요"


예전에는 여성분들이 많이 걸렸었다고 하는 갑상선암은 남성분들, 특히나 젊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당시 크기가 조금 있었던걸로 봐서 5-6년 정도 전부터 조금씩 생겨났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동료 선생님께서는 과거에 무리한 스케쥴로 인해 몸을 많이 쓰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기분탓인지 목이 아프거나 피로하면 나도 설마..? 하면서 정작 검진은 받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서울대학병원 "갑상선암" 윤여규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야근에 육아에 피곤한건 더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생활이 나아진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요?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다면 한적한 공원에 가서 가벼운 산책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뇌를 쉬게 해주세요!!


P.s동료의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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