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성 두통과 경추성 두통
근 골격계 질환을 공부하고 치료하면서 두통이 발현되는 2가지의 경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긴장성 두통과 경추성 두통이다.
이란 두통의 가장 흔한 종류 중 하나이며, 목과 머리주변의 저/중/고강도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 통증은 머리 주변에 높은 긴장도의 밴드가 둘러져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쯤은 겪는 두통이다. 원인은 목과 어깨 주변에 있는 근육들의 긴장도 증가로 인한 통증의 발현이다.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근육은 앞서 목통증에 대한 설명 중 상승모근을 주목하셔야 한다. 혹시 어깨가 아프면서 두통이 생긴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증상의 대부분은 이런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아침보다는 오후로 갈수록 심해지고, 샤워하고 나면 두통이 감소된다. 왜? 아침보다는 오후가 근육의 긴장도가 높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나면 근육의 긴장도가 풀리기 때문에 두통이 경감된다.
이란 목의 손상, 염증, 고혈압등에 의해 나타나는 이차적인 두통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인 원인 자체는 목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며, 특히 경추2번과 3번 좀 더 넓게 이야기하면 상위경추의 문제로 나타난다.
척추에는 뼈와 뼈 사이 디스크 말고 후면부분에 관절을 이루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을 ‘후관절’이라고 한다. 상위경추의 후관절은 대뇌에서 나오는 삼차신경과 같은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에, 우리 뇌에서 후관절에서의 통증이 삼차신경의 통증과 혼동함으로써 두통이 생기게 된다. 삼차신경은 두통을 관장하는 신경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후관절에서의 문제는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경추 후관절이 서로 부딪히게 되면서 통증감각이 뇌로 전달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좀 더 나아가서는 후두부 아래쪽 근육의 긴장도의 증가도 같이 연관되어 있다. 후두부 아래에 작은 근육들이 많은데, 이것을 통칭 ‘후두하근’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근육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긴장되면 흔히 ‘뒷골이 당긴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후두하근의 높은 긴장도로 인해 통증과 두통을 유발하며, 상위경추의 후관절 또한 좁아지게 되면서 두통이 발현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그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그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을 하고, 일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공부를 한다. 저마다의 사정은 다르지만 각자가 가진 한계에서 일을 하기 위해선 건강한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9년 12월 코로나가 생긴 이후로 우리 삶의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로 인해 환자분들의 우울 또한 심해졌고, 두통 또한 모두에게나 있는 질환이 되었다.
물론 약이나 근육의 긴장완화로 인한 통증을 줄이더라도, 그게 힘들다면 정밀한 검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실제 일했던 병원에 신경과가 있었는데 대뇌 MRI를 찍어 혈류변화를 관찰하고 약을 처방받거나 상담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키는 사례를 많이 봤었다.
저 또한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두통이 생기고 몸이 불편하다는 걸 느낀다. 이때 밖에 나가서 스트레칭하고 산책을 하고나면 훨씬 마음에 안정이 들고 기분이 편안해진다. 여러분들도 조금 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통해 삶의 목적을 잘 이루고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