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 임신 준비
임신 준비라는 것은 사실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엄마를 보면서 살아오는 거고, 엄마 시대 때는 준비해서, 준비가 되면 하는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었고 나의 주변에는 아이를 낳고 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친구가 많이 없고, 있던 친구도 결혼하고 애를 낳고 하면 멀어지기에 주변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산모로서는 나이가 많아지기도 했고, 하도 혐오 발언들이 많다 보니, 나 스스로에게도, 걱정이 불안이 마구마구 생겨나기 시작했다.
임신 준비에 관한 동영상을 조금 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정말로 준비를 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었다.
엽산복용 3개월 전부터. 물론 안 먹었다고 꼭 문제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왕이면 먹어서 나쁠 게 없다. 만들어지고 축적되는데 그 정도 걸린다고 하니 3개월 전부터 먹어두는 것이 좋겠다. 초기기형, 습관적 유산 등에 좋다고 한다. 뭐 그렇겠지 초기 유산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거라고 하면 기형은 문제일 테니. 그런데 나는 생리로 인한 빈혈끼가 있어서 이미 철분제를 먹고 있고 철분제에 엽산이 들어있다. 클리어.
체온 올리기. 찬 음식 줄이기. 조이는 옷 입지 않기. 스트레스 안 받기. 운동하기, 체중조절하기, 집밥 먹기, 짜게 안 먹기, 당조절하기. 이런 교과서적인 것들, 나에게는 그냥 일상이다. 러닝을 하면서 기초 체온도 올라갔고 나의 인생은 행복해져서 불안이 정말 사라지지는 않았겠지만,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원래도 정상체중이었지만 1년 이상 러닝하면서 자동으로 날씬해졌고, 마인드도 좋아졌고 스트레스도 줄었으며 조이는 옷은 원래 싫어해서 입지 않고, 화장도 하지 않으며, 술, 담배도 원래 하지 않는다. 유일한 문제는 커피이나, 임신 준비 시에 품질이 좋은 커피 1-2잔 마시는 것은 특히 필터에 내려서 먹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뭐 단거 좋아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당분섭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도 하고 있고 매일 당분을 때려 먹는 것은 아니니, 앞으로 좀 더 덜먹으면 된다. 오늘부터, 단음식은 조금 더 줄여보자.
이건 좀 진짜 준비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풍진, A/B형 간염, 백일해, 수두, 독감, 등 백신접종이다. 1달 이상 뒤로 미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필요할 것 같다. 올해 국가 검진을 받을 수 있으니 그때 같이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자. 월요일 전화해서 화요일 바로 예약하고 검사 추가 해서 받아보자.
복용하는 약 상담. 지병이 있으면 이런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하나 나는 지병이 없으니 이것도 필요가 없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체중관리, 건강관리, 스트레스관리는 되어있고, 접종과 현재 상황체크를 위해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결과가 두려워 검사를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지만, 그러나 어차피 해야 하는 거라면 하자. 8일 날 월요일에 전화를 걸어 9일 날 바로 검사를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