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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콜릿 한스푼 Oct 09. 2024

전시회 준비 : 초대하는 일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알리는 것.

그리고, 초대하는 일이었다.


살면서, 좋은 일 혹은 나쁜 일이 있어도 누군가에게 먼저 알리는 것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씩 이러한 성격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는 내 소식이 궁금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는 것.


물론, 소식을 전하면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전시회를 알리고, 초대를 하면서 깨달았다.


"좋은 소식을 듣는 것 그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는 없다."는 것을.


소식을 전하는 것은 나의 몫.

나의 소식을 듣고, 그것을 축하해 줄지 혹은,

시간이 된다면 참여를 할지 말지 그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상대의 몫이라는 것.


나는 이런 마음으로 주변인들에게 소식을 알렸다.


그래서일까? 연락을 받은 모든 주변인들도 부담스럽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소식을 접해주었다.


소식을 알리는 일은 중요하다.

소식을 알린다는 것은, '상대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임을.'

그리고, 소식을 들은 상대방은 '아, 이런 일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그저, 들어줄 마음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것을.


무언가를 꼭 당연히 해야 하고, 해줘야 하고, 받아야 하고 등등의 계산적인 부분이 없다면,

이러한 소식을 주고받는 일은 또 하나의 연락을 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대구 exco에서 10월 11일 - 10월 12일 이틀간 전시회를 합니다.
다양한 콘텐츠와 유명인사들도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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