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잠들기 전 아이들과 그날의 감사했던 일 세 가지를 돌아가면서 말하고 잠이 든다. 아직 6살인 둘째는 감사하다는 말이 어려운지 이래서 좋았고, 이것도 좋았고, 이거 때문에 좋았어라고 표현을 한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첫째도 이제는 어느 정도 습관이 되었다. 물론 감사하다는 표현은 낯선지 좋았다고 표현을 한다.
"오늘도 아무 일 없이 보통의 하루를 살아낼 수 있어서 감사해."
나는 매일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감사를 자주 말한다. 자주 언급하는 이유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기 때문이다.
얼마 전 그렇게 똑같이 잠들기 전 감사 코멘트 루틴이 이어졌다. 둘째가 제일 먼저 말하면 첫째가 말하고 엄마인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말을 한다. 그날도 나의 마지막 말은 보통의 하루에 대한 감사의 말이었다. 대신 그날은 나 하나가 주체가 되지 않았고, 우리 아이들을 포함시켰다.
"엄마도, 우리 아이들도 아무 일 없이 오늘 하루를 잘 보내서 감사해."
그런데 첫째가 갑자기 이렇게 말을 했다.
"나는 잘 살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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