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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어워즈를 남긴 그녀는 누구인가

회색토끼를 소개합니다

by 마음의 온도

이글은

오늘 시상식이 있었던 2025 브런치 그레이어워즈에 대한 답가입니다.

https://brunch.co.kr/@tpfpsldk920/69


글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부터 내레이션은 '김상중'님이 하시는 걸로- 마음의 채널을 맞춰주시길 부탁드립니다


ChatGPT Image 2025년 12월 4일 오후 01_43_30.png



[PART 1. 기원 : 하얀 토끼의 변주]


조용한 브런치 숲 어딘가에, 이상한 이력을 가진 한 존재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녀를 '회색토끼'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한때는 순백의 하얀 털로 사랑받던 토끼.
하지만 공직사회의 풍파를 헤치며 살다 보니,

그녀의 털은 어느새 ‘사회 때’를 입고 회색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하얀 토끼였다가 공직생활하면서 때가 탄 회색토끼입니다.
요리조리 퇴사각만 보다가, 요정 핑이를 만나면서 하얀 마음을 되찾고 싶어 졌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그 여정을 꾸준히 기록합니다.


그녀의 말은 담담했지만, 그 안에는 오래 숨겨둔 한 가지 질문이 담겨 있었습니다.


“나는 누구였고,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PART 2. 과거 :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다]


어둡고 낡은 서류철을 넘기듯, 이제 우리는 그녀의 이력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합니다.


— 2004년,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파격 로맨스 물로 인터넷 소설계 데뷔
— 같은 해, XX초등학교 ‘올해의 다독왕’
— 2005~2009년, 썼다 하면 대박 나는 팬픽 4편
— 2010년, 《라일락 피는 거리에서》로 대산청소년문학상 도전, 그러나 낙방
— 이후 낙담으로 절필


여기까지 읽는다면,

그녀는 ‘일찍 피어난 재능을 스스로 지워버린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모든 기록은, 그녀의 진짜 시작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2025년 5월. 오랫동안 묵혀 있던 한 장의 문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남편의 권유로 브런치 작가 합격.
그리고 5~10월 사이, 그녀는 놀라운 기록을 세웁니다.


저는 이만 퇴사하고 싶습니다》
→ 요즘 뜨는 브런치북 1위
→ 포털 메인 노출
→ 브런치 상단 메인 노출
→ 에디터 픽 선정
=> ALL CLEAR


이어지는 8월, 브런치 에세이 크리에이터 선정.


절필했던 토끼는, 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다시 마음을 열고 ‘하얀 마음’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PART 3. 현재 : 회색토끼의 화려한 변신]


회색토끼, 그녀의 대표작은 [저는 이만 퇴사하고 싶습니다]입니다.


오후 4시 30분에 퇴근할 수 있는 신의 직장.

합격자 평균 95점, 57: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공무원의 세계를 다룬 오피스 활극.

주인공 김토끼와 노괭이, 다람쥐.. 브런치에 동물농장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연재는 단순한 서사가 아니었습니다.

공무원 비밀유지 각서를 쓰고 왔기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허구를 신랄하게 파헤친 기록이었습니다.

그녀는 기록을 남겼고, 우리는 그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getoutof


최근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작가지망생이의 생존 일기]를 추천합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그녀는 조용히 사고를 치기도 하지만,

대국민 공개로 일상을 함께 이어가는 게 특징입니다.

올해 그녀는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집필에 몰입했고, 여러 공모전에 응모했습니다.


특히, 네이버에서 44일간 매일 업로드로 진행되었던 웹소설 마라톤 공모전을

옆에서 바라본 사람들은 경이로웠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지금 2살도 안 된 즌하를 모시고 있는 김상궁이기도 한데,

아침 8시면 빠지지 않고 발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건, 그 분량이 하루 4천~6천 자에 달했다는 점입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survivalarchive



브런치 내의 공부방에는 그녀 이름이 늘 있었습니다.

소설 쓰기 숙제방, 살롱드 아무 말, 글쓰기 세미나 등 공부하고 연구하는 곳이면

그녀가 있습니다.




[PART 4. 미래 : 하얀 토끼로 세상을 밝히리라]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그녀는 장기라면, '뛰어난 기획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획력이 뛰어나도 실행력이 부족하면 의미가 없는데,

그녀는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타 작가와 릴레이 소설을 시작했는데, 기발합니다.


그리고 현재 브런치에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글이 바로 <2025 브런치 그레이어워즈>입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greyawards


며칠 전까지만 해도 브런치북 랭킹 3위였는데, 지금 체크해 보니 9위입니다.

오늘 수상 대상자인 '마음의 온도'에게는 여간 부담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방문하시고, 라이킷과 댓글로

다시 순위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KakaoTalk_20251204_144749522.jpg



그녀는 말했습니다.


“글쓰기가 애매한 재능이라고 생각해서 잊고 살았어요.
하지만… 내 이름을 건 책을 내고 싶다는 꿈 하나로 다시 용기 내어 시작합니다.”


이 한 문장은
‘회색토끼 신드롬’의 핵심 단서였습니다.


지금 그녀는 휴직 중인데, 최근 3개월 휴직 연장했습니다.

본인이 선택한 '시한휴직'

그녀의 마음은 급할 겁니다.

공모전이든 출간이든 하나만 걸리면- 그녀가 원하는 '의원면직'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그녀의 복귀를 응원해야 할까요? 면직을 응원해야 하는 걸까요?

그녀의 선택은, 아직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마지막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회색토끼는 다시 하얀빛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

.

.

.

.

.

.

이상,

오늘도 브런치 작가들을 알리기 위해

키보드 위에서 달리고 있을 <회색토끼> 그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녀를 직접 세신 해드렸습니다.

(저희 그런 사이 아닙니다)


ChatGPT Image 2025년 12월 4일 오후 01_45_5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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