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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진 Aug 08. 2024

레드 휘슬


무리 내부에서 힘껏 소리친들 여론이 으면 소용없습니다. 실감합니다. 피 같은 세금이 가락 새로 숭숭 새나가도 누구 하나 관심 없는데 어떤 공무원이 비위를 멈추겠습니까. 뭐야? 아무 일도 없잖아. 그 순간부터 전횡의 수준이 라보게 증가해 왔습니다. 안전을 확인한 주변 공무원들까지 그 짓에 가담하겠지요. 도덕적 해이가 창궐하다 못해 만연하게 되는 겁니다. 비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둑에 균열이 나면 터지고 말 겁니다.



전적으로 공무원 잘못이 맞습니다. 그렇다고 사실을 묵인한 국민이라고 마냥 책임에서 자유로울까요? 여러분께서 감시 책임을 맡긴 대리인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면 재산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국민이 나서는 거야 당연한 이치입니다. 대리인도 신통치 않고 위임한 사람도 별반 관심이 없는데 국고에 동티가 나지 않을 보장이라곤 없겠지요. 어디에나 그걸 갉아먹으려는 쥐새끼는 있는 법이니까요.



나중에 가서 일망타진하면 된다는 발상은 지나치게 안일합니다. 과연 그때 가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비위가 감당이 될까요? 금고 손실분의 환수는 둘째치고 이후로 동일 사안이 재발하면 엄중 처단하겠다는 엄포로 끝난 게 어디 한 두 번이었겠습니까. 설마 다 해 먹겠어? 정신  차린 공무원들이야 일부에 불과하겠지? 적당히 보고 대충 넘어가면 비리의 온상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역사가 누누이 그 부분을 고발해오지 않았습니까.



제발 세이렌이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하지 도록 나서 주십시오. 안에서 변화를 꾀하려는 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힘을 실어 주십시오. 관심과 희생 없이 어떤 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비위 뒤에서 일부 정신 나간 공무원들이 활개 치지 않도록 매서운 눈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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