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레버리지를 활용하라
흔히 "투자를 잘하면 부자가 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왜 어떤 투자는 성공하고, 또 어떤 투자는 실패할까요?
이 질문의 핵심에는 ‘변화’에 대한 활용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공하는 투자가와 실패하는 투자자 사이에는
‘변화’를 어떻게 감지하고, 그것을 어떻게 2중 지렛대로 활용하느냐는결정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기업이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말해, 기업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대가로 돈을 버는 조직입니다.
즉, 변화가 일어날수록 새로운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거나 기존 기업이 진화하게 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지렛대입니다.
✔ 세상의 변화가 문제를 만들고
✔ 기업은 그 문제를 해결하며
✔ 투자자는 그런 기업을 소유함으로써
✔ 변화에 ‘간접적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이 구조는 투자가가 문제 해결력을 가진 기업에 동승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수익의 원천으로 삼게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강력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모든 기업이 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 어떤 기업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 어떤 기업은 한때 잘했지만 더 이상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며,
✔ 또 어떤 기업은 그동안의 성공 공식이 오히려 독이 되어 무너집니다.
이때 투자자에게는 기업 선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이것이 두 번째 지렛대입니다.
즉, 변화에 잘 적응하는 더 나은 기업으로 갈아탈 수 있는 유연성이
투자가의 또 다른 무기인 것이죠.
이 두 가지 지렛대는
단순한 변화 대응이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을 선택하는 선택권까지 포함된
‘복합적 레버리지 구조’를 형성합니다.
변화를 문제로 보지 않고,
기회로 감지하고 구조화하는 능력이야말로
투자가가 시장에서 복리의 복리, 즉
기하급수적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입니다.
반대로,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를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변화에 1차적으로만 반응한다
단기 뉴스, 이벤트에만 기대어 의사결정을 한다
기업의 구조적 경쟁력보다는 테마성 이슈에만 매달린다
이렇게 되면, 투자 자체가 레버리지도, 복리도 작동하지 않는 구조가 되고 맙니다.
운 좋으면 먹고, 아니면 깨지는 ‘확률 게임’이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이 많고,
그 변화 위에서 또 다른 기업으로 갈아탈 수 있는
투자가의 선택 가능성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어떤가요?
여전히 제조업 중심이고, 구조적 변화가 느리며,
기업 자체의 순환과 진화가 제한적입니다.
여기서는 투자가의 2중 지렛대가 작동이 어렵습니다.
단기 뉴스, 정책, 이벤트 위주로 반응할 수밖에 없기에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투자의 실패 확률을 높이는 환경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 구조는 골프 스윙과도 닮았습니다.
스윙은 단순히 팔로만 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활용 여부로 비거리가 달라집니다.
1:1 대응(팔힘=헤드 스피드)형 스윙으로는
평균 이상의 비거리를 만들지 못합니다.
몸통의 회전과 팔의 휘두름,
이 2중의 지렛대가 맞물릴 때
비로소 강력한 헤드스피드가 만들어집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 변화에 잘 대응하는 기업을 고르고,
✔ 변화 속에서 그 기업을 바꾸는 전략까지 쓴다면
그 시너지는 헤드스피드처럼 강력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결국 투자가가 부자가 되는 이유는 단순한 정보력도, 예측력도 아닙니다.
변화를 감지하고,
변화 위에 올라탄 기업을 소유하며,
그 기업조차 교체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다면
변화를 두 번, 지렛대처럼 활용하는 것입니다.
변화에 민감하되 휘둘리지 말고,
변화를 복리로 연결할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투자는 변화에 올라타는 기술이자,
그 변화를 또한번 변화시키는 예술입니다.
(객체의)변화 * (주체의)변화 = 변화의 제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