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3] 힘내고 싶은 마음을 위한 노래

수잔

by 평범한 에디터

해당 인터뷰는 2025년 2월에 진행됐습니다.

Interviewee: 수잔

Interviewer: 전유진


산골에서 음악을 만들며 삶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뮤지션 수잔.

"힐러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은 그녀의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그래서일까, 수잔의 음악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울림을 준다. 수잔의 음악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줄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힐러 뮤지션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

IMG_0892.JPG 수잔 님 촬영 현장[촬영: 전유진 / 보정: 염보람]

수잔: 안녕하세요. 강원도 산골에서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는 수잔입니다. 반갑습니다.


원래는 공부만 열심히 하는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었어요. 계속 주어진 대로 살다 보니까 이렇게 살다가는 원하는 대로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등학교 때 이제 대학교 진학을 하잖아요. 그런데 딱히 배우고 싶은 그런 게 없더라고요. '내가 타인의 기준에 너무 맞춰 살면 원하는 대로 살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 음악을 처음 배워야겠다고 결심해서 고3 때 시작하게 됐어요.


전유진: 도시에서 사시다가 강원도로 이사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이사를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수잔: 먼저 제가 음악 활동을 한 7년 정도 계속 서울에서 했었는데 한 번 ‘새 가수’라는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어요. 거기서 조율이라는 노래를 불렀었거든요. 댓글 중에 많은 분들이 ‘덕분에 오늘 하루를 살게 됐다.’, ‘너무너무 살 힘을 얻는다.’ 이런 희망적인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어요. 저의 재능이나 그런 걸 평가해 주시는 것보다 더 와닿는 거예요. 그때 난 누군가를 살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당시에 제 삶이 너무 엉망이었어요. 몸에 안 좋은 술 담배도 손을 대보고 건강도 많이 악화되고 그러다 보니까 힘든 음악만 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 나를 먼저 살려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사를 오게 됐어요. 강원도가 또 청정 지역이기 하고 아는 분의 소개로 화천에 연고가 닿아서 살게 됐습니다.


전유진: 도시에 거주하시다가 이사를 가셨잖아요. 산골에 살면서 느낀 장점이랑 단점이 있나요?
수잔: 일단은 아직 산 지 얼마 안 돼서 장점이 훨씬 많고요. 제가 자연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별이 너무 잘 보이고 공기도 좋고요. 계절의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가 있어요. 이제 타인의 시선이나 소리도 많이 없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오롯이 나의 생각에 좀 집중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서울에 살 때는 주변 사람들의 말들에 많이 휩쓸렸었는데 이사 와서는 제 자신을 좀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단점은 맛있는 음식점이 많이 없어요.(웃음)



전유진: 확실히 도시에서 살 때랑 지방에서 살 때랑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저도 잠깐이지만 며칠 다른 지역에 머물면 각 지역이 주는 느낌이 가지각색이구나 피부로 와닿더라고요. 수잔 님이 느끼시는 어떤 점이 달라지신 것 같으세요?

수잔: 빨리빨리 변하는 트렌드라든가 그런 거에서는 멀어지는 것 같아요. 나에게 집중은 되지만 세상이 돌아가는데 뭔가 동떨어진 느낌이 있긴 합니다.


전유진: 수잔 님이 생각하시기에 어떤 노래가 가장 본인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
수잔: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 어떻게 대답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 노래 중에는 예전에 싱글로도 냈었고 이번 얼라이브 앨범에 수록된 <물과 흙의 노래>라는 곡이 있어요. 그 곡이 저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물과 흙의 노래 바로 듣기

전유진: 이유도 있을까요?

수잔: 노래가 좀 밝거든요. 제 자신의 진짜 모습인지 모르겠는데 좀 밝고, 맑게 살고 싶어서 그런 게 닮지 않았나 싶어요. 깨끗하게 살고 싶기도 하고요.


IMG_0896.JPG 수잔 님 촬영 현장[촬영: 전유진 / 보정: 염보람]

전유진: 작년에 발매된 정규 앨범 곡들을 보면은 토속적인 분위기가 강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요?

수잔: 어떤 분들은 '한국적이다라고'도 얘기하시고 되게 다양하게 피드백을 주셨었거든요. 제가 이제 전통 음악들에 관심이 많아요. 쿠바 음악도 좋아하고,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 지방에 케이틱 음악이라고 그런 음악들도 좋아하기도 하고, 아프리카 악기들도 굉장히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걸 타고 타고 들어가 봤더니 다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뭐라고 다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전 세계에 오래된 음악들의 소리를 찾아가다 보면 되게 비슷해요. 그래서 저는 나름 K-틱 음악을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는 한국적이다라고 얘기해 주시고 되게 교차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또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그런 것들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좀 더 원초적인 에너지에 자꾸 다가가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토속적인 분위기가 많이 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유진: 평소에는 보통 어떤 요소들에 의해서 영감을 받으시는 편이에요?

수잔: 저는 이번 앨범은 특히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제일 많이 받는 게 사람인 것 같아요. 제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의 내면 같은 거요. 제일 관심사는 다 사람이거든요.

전유진: 여행을 좋아하신다고 하셨잖아요. 지금까지 다녀왔던 여행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있나요?

수잔: 너무 다 좋았지만 저는 남미 여행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20년도가 21년도인가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아빠랑 둘이 남미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전유진: 수잔 님이 애정하는 여행지라니,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그럼 음악적으로 영감을 많이 받았던 곳으로 꼽을 수 있는 나라도 있을까요?

수잔: 가보진 않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아일랜드나 스포틀랜드 북유럽 쪽에 제 영혼을 두고 오지 않았나 싶어요.(웃음) '나 좋아.' 이런 생각이 들 만큼 너무 친밀하고 너무 좋아합니다.



전유진: 수잔 님한테 여행은 어떤 의미예요?
수잔: 제가 인간사에 관심이 많다 했는데, 여행이 사람에 대한 이해를 더 높여주는 것 같아요. 그냥 단순히 힐링이나 모험하러 가는 것뿐만 아니라 되게 사는 사람들의 양상을 볼 수 있거든요. 사람 사는 게 비슷한데 또 되게 다른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다양한 관점들을 보면서 시야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전유진: 저도 여행 좋아하거든요. 수잔 님이 말씀해 주신 것들이 이해가 갑니다. 사전 미팅 때 창작하는 것을 좋아해서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신다고 했는데 혹시 수진 님이 생각하시기에 창작한다는 것 제외하고 음악과 요리의 공통점이 있나요?

수잔: 음식은 먹는 대로 몸에 반응이 나잖아요. 음악도 비슷한 것 같아요. 우리가 좋은 음악을 또 들으면 마음이 좋아지고, 슬픈 음악 들으면 되게 슬퍼지잖아요. 그런 점에서 즉각적으로 어떤 영향을 준다라는 점에서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전유진: 맞는 것 같아요. 저도 노래 들을 때 노래 분위기에 따라서 기분이 바뀌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그러면은 오늘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혹시 수잔 님이 계획하고 있거나 바라는 미래가 있으신가요?

수잔: 원래 있었는데 최근에 제가 아기가 생기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지금 바뀌고 있거든요.
지금 최대 관심사는 출산이지만 그게 너무 큰 일이더라고요. 뮤지션으로서 또 계획을 말씀드리면 저는 삶이 음악이 되는 사람이고 싶거든요. 저는 세상적인 거에 더디고 좀 서툴러요. 그래서 팬분들이 많이 서운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좋은 음식, 특히 몸에 건강해지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여기 자연에서 터를 잡고 잘 좋은 에너지를 내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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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10년 뒤에는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이런 것도 있으신가요?

수잔: 저는 힐러 뮤지션이 되는 게 꿈이에요.

옛날에는 음악이 되게 치유의 힘이 있었대요. 하늘을 달래주는 목적에서 음악이 쓰였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하늘과 땅을 잇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그런 힐러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전유진: 힐러 뮤지션 좋은데요? 저도 그렇고 음악으로 위로를 받는 분들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꿈인 것 같아요. 순산하시길 응원하면서 혹시 오늘 촬영 소감 간단하게 한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수잔: 촬영 함께한 스포트라이트 분들 보면서 이제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너무 기뻤던 것 같습니다. 춘천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강원도에서 활동을 더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너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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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님의 노래는 깊은 감정을 담고 있어, 듣는 이에게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음악 속에서 잃어버린 감정을 다시 찾은 듯한 기분도 들더라고요. 앞으로 수잔 님의 음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요. ❤️‍�


*해당 콘텐츠는 아른 사이와 선을 넘어보다의 협업 프로젝트입니다.

*해당 콘텐츠의 영상은 https://www.youtube.com/@spotlight.crosslineboda 에서 시청가능합니다.

| 스포트라이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i.spotlight/

| 아티스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usan_sijang/

| 아티스트 유튜브: https://www.youtube.com/@susan_sijan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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