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공정과 평등은? 평가와 보상은 무엇인가?
‘공정’은 2030 세대의 가장 첨예한 화두입니다.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하고 상사로부터의 감당할 수 없는 업무 스트레스를 받아도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보다 실적이 좋지 못한 동료가 나와 같은 업무 보너스를 받는 건 용서하기 어렵습니다.
회사를 바꿀 수 없으니 내가 그만둡니다.
같은 2030세대라 해도 개개인이 느끼는 공정의 정의는 그 처지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정규직 직원과 똑 같은 업무를 하는데 급여와 복지 정책의 차이는 형편없습니다.
비정규직 직원은 급여와 복지의 차별에 공정한 보상을 요구합니다.
반면,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또 다른 목소리입니다.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버티며 이겨가며 각종 스펙과 자격증을 준비했습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사리 취직한 정규직입니다.
어느 날 고등학교 졸업한 비정규직 직원이 자기와 같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위의 상반된 두 사례는 능력에 관한 얘기입니다.
여기서 좀 더 복잡한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운, 기회에 대한 얘기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기업에 취직한 White Color 정규직과 하청업체 생산 공장에서 일 하는 Blue Color 비정규직의 비교를 한번더 하겠습니다.
정규직 친구는 각별한 부모님의 관심과 경제적 지원덕분에 자신의 의지와 더불어 각종 학원, 과외, 어학연수와 해외 유학등을 통해 탄탄한 경로를 걸어왔습니다.
비정규직 친구는 하루하루 살기위해 일을 해야 하는 부모를 뒀기에 자신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일찍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운으로 인해 능력을 키울 기회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 둘은 공정한 기회를 받았다고 할 수 있나요?
현재의 정규직, 비정규직의 차이를 단순히 개인의 능력에 차이로만 말할 수 있을까요?
운, 기회와 능력을 고려한 공정이 가능할까요?
참 어려운 ‘공정’ 입니다.
신재용 작가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입니다. 기업의 성과평가와 보상 및 지배구조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MZ 세대의 공정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들이 생각하는 공정한 성과평과와 보상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21년 하이닉스 사태에 대한 사례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21년 예상을 뛰어넘는 최대매출을 기록했습니다.
MZ 세대가 다수를 차지하는 직원들은 연말 성과보너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결과는 20년과 동일한 보너스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보상입니다.
회사게시판을 뒤덮는 직원들의 성토와 불만에 황급히 회사는 소통부재에 대한 재발방지와 평과시스템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약속합니다.
주면 고맙고 안주면 그만인 성과 보너스가 아닙니다. MZ 세대에게는…
회사가 호황인만큼 그 속에 자신의 몫이 분명히 있으며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신종균 146억 원, 권오현 94억 원, 윤부근 55억 원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의 2014년도 연봉금액입니다.
직원과 임원의 임금 격차는 합당한가요?
오징어 게임에서 벌이는 게임에서 가장 공정한 게임이 무엇일까요?
5장에서 공정한 보상을 위한 작가의 제언이 흥미롭습니다.
1. MZ 세대의 보상에 대한 요구를 이해하고 제도를 정렬하라
2. 집단을 넘어 개인의 성과로 : 역량 있는 관리자의 육성부터 시작하자
3. 평가/보상의 투명성이 중요하다
4. 직급 중심에서 역할 중심으로, 획일적인 보상에서 다양한 보상으로
5.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보상의 일부다
이 책을 통해 MZ 세대의 공정과 보상에 대해 한 걸음 다가가 볼까요?
이 글은 협찬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