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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속삭임

푸르른 여름 하늘 아래

우리의 사랑은 꽃피워가고

후덥지근한 공기 속에

그대의 향기가 번진다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

우산 아래 우리 둘이 서있다

빗방울 사이로 스며드는

그대의 눈빛, 내 맘에 젖어든다


젖은 거리를 걸으며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며

여름비의 선율에 맞춰

우리의 사랑을 노래한다


이 찰나의 순간들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며

그대와 나, 여름과 비

하나 되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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