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이스트의 다짐

2025.10.6

by 하린

내 의지로 누군가를 선택한 적이 없으므로.

항상 선택을 받고 응답했으므로.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관계는 이어지거나 끝났다.


그 생각이 변해서가 아니다.

항상 내쪽에서 먼저 알았다.

그 생각은 나를 도구로 여겼다는 사실을.


에코이스트는

나르시시스트들의 꿀단지다.

알면서도

피해 가는 일은 쉽지가 않다.

내가 공감이라는 지옥에서

한 발이라도 빼기 전까지는.


이젠 반응하기 전에 숨을 쉬려 한다.


파도에 따르지 않고 해안으로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