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고 서있는 순간

by 보건쌤 김엄마


터널을 걷다 보면 눈이 아득해짐을 느낄 때가 있다.


저 앞에 있는 사람은

밖을 향해 나가고 있는지

안을 향해 들어오고 있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운 순간이 있다.


오고 가는 타인들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나


나는 이 긴 터널에서

나아가야 할지 뒤로 돌아가야 할지

살다 보면 순간 아득해질 때가 있다.


멈춰 서서 천천히 생각해보면

방향을 찾을 것도 같은데


오고 가는 타인들의 시선을 의식한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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