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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 글마음 Dec 04. 2021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선택은 동일했다

아' 내가 너의 이런 모습에 반했었지

아' 내가 너의 이런 모습에 지쳤었지

아' 이게 너였지,

아' 내가 그랬었지


잊혔던 오래된 추억을 꺼내어 마주할 용기를 내었더니

옛 추억이 알려주는 진실은

너라는 사람과 그때의 나.


시간이 지났어도 그때의 감정이 남아서

시간의 공백은 그 감정으로 인해  너무 쉽게 메워져 버린다. 

그때의 너와 나의 모습으로.


그래서 그때의 우린 거기까지였지.

성숙하지 못하고 나이만 먹었다는 거겠지.

내면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못했다는 거겠지. 

마주하고 있는 그때의 그 감정이 

달라진 현실에 또다시 재현되는 이유는


아직도 

그 좋았던 순간들을 기억하니까

지금은 현실이 달라졌으니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길 기대했던 건데

사람이 달라져도 본질이 변하지 않는데

결국 선택의 결과는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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