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스쳐가기 25화

잠시 쉬어도 돼, 정말로!

힘들고 지친 당신을 위해

by 김챗지
73. 잠시 쉬어도 돼, 정말로!.png


너무 오래

기운 난 척,

괜찮은 척

웃고 있었구나


숨 한 번 크게 쉬려 했더니

목이 메어

숨마저 걸린다


괜찮아,

누가 보지 않을 때

조금 울어도 돼


바람이 스치듯

눈물도 흘러갈 테니까


넘어진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멈춘 걸

게으르다고 말하지 마


계속 걸어온

너를 내가 안다


그토록 고민하고

좌절하고

상처받은 너를


그러니, 지금은

잠시 쉬어도 돼


‘괜찮아져야 한다’는

의무도 내려놓고

‘잘 버텨야 한다’는

욕심도 놓아두고


그저 네가

네 옆에 앉아

너를 가만히 안아주기를


하루쯤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도

충분히 잘한 날임을

믿어주기를


그러니 오늘은

마음 놓고,

쉬어도 돼




"가끔은 '쉬어도 된다'는 말 한마디가

가장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너무 오래

‘괜찮아져야만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몰아붙입니다.


안 괜찮은 날에도 괜찮은 척,

힘든 순간에도 '할 수 있어'를 되뇌며

억지로 버팁니다.


그러다 보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때가 오지요.

숨을 고르는 것마저

죄책감이 될 만큼.


하지만 정말로,

쉬어도 됩니다.


쉬는 건 멈춤이 아닙니다.

다시 걸을 힘을 채우는 시간입니다.


눈물 흘리는 건 약함이 아니고

잠시 멈추는 건 나약함이 아닙니다.


그동안 쌓아온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꼭 안아줄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하루쯤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할 일의 목록은 잠시 접어두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주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그토록 애쓰고 고민하며

상처받아도 다시 여기까지 걸어온

그 당신을, 누군가는

그리고 당신 자신은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좋다는 것을요."


그러니 오늘은
그 마음마저 놓고,
잠시 쉬어도 돼요.

정말로.


keyword
이전 24화사용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