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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여행 Apr 10. 2016

      멀리있어도.

              지구 반대편에서  ...

 걷는길이였어


내길과 마주쳐오며 문득 섬이 되어  그대여

새벽녘 그리워하네.

아카샤 향기가 흩날리는 것 같은 어느 날 섬으로 나타나

north bound에서도 섬으로 머물고 어디를 가도 섬으로 섬으로

 비루한 내 곁에 있는......

 

그러다가  꽃핀다.그리하여

차마 버릴 수 없었던 그리하여

차마 울수 없었던

각인된 슬픔. 그것으로

내 안의 화면 속에서 웅크릴수 밖에 없었던.

공허의 내 서랍속, 우울을  거두어 내 버려준 그대여.

 

 

그러므로 그대여

붓 들고 걷는 길에 눈물 두어방울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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