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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엘 Nov 01. 2024

일상적 글쓰기

D-40 Log  24/11/01 AM12:43

일상적으로 글을 쓰다보니, 삶속에 글이 있었다.

글의 재료도 소재도 결국, 내 인생속에서 나오는 것.


결국, 글을 쓰는 사람도 나이다.

경험하지 못한 일을 풀어낼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소방관이 아닌데, 소방관에 관련된 글을 쓸 수 없다. 

소방관에 대해 표면적으로 알 수 있지만, 깊은 내용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경험해볼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그것들을 경험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때로는 인터뷰하며, 고증하는 것이 아닐까.

독립운동가에 대해서 쓴다고 한다면, 그 관련 자료와 서적을 뒤져보는 것처럼 말이다.


나에게는 그렇게치면, 글감이 많다. 좋은걸까? NO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차라리 덜 힘든게 낫다.

또 다시 살라면, 나는 내 인생 못 살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다 알고 살라면, 나는 도망가는 게 맞는 반응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에게 이 삶을 준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믿고 있다.

그게 어쩌면 내가 앞으로 가는 이유를 만들어주고 있다.

그 이유가 없다면, 나는 앞으로 갈 이유가 없다! 아니 가고 싶지 않다!

나의 힘이 아닌, 다른 어떤 힘으로 난 걸어가고 있다.


오늘은, 다른 그 힘을 주신 어떤 분께 감사드리고 싶다.

나에게, 특별한 삶을 주신 것도 감사하고 싶다.

그리고, 특별한 병을 주신 것도 감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태어나게 해주심에 감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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