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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마엘PD Oct 24. 2022

세워짐.

정말 나의 마음이 그저 쌓아짐 없이 계속 무너졌다.

 어떤 말로도 설명할  없는 절망의 연속이었다.

나를 위로 하는  어떤 말도, 누군가의 연락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하는 나에게 오는  모든 말은...  튕겨져 나갔다.

심지어 "니가 이렇게 평생을 산다고 생각해봐라" 생각도 들었다.

이제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도 걸을  있다는 일말의 희망도 버렸다.


감각도 움직임도 없는 다리를 바라보며, 울기도 하고, 손을 얹고 기도하기도 수차례..

나에게 걸을  있다는 말은 이제 듣고 싶지 않은 말이 되었다.

같은 아픔을 겪는 다른 환자들의 마음에도 분노와 화가 가득했다.

맨날 기분이 어떻냐고 묻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너무 었다.

순식간에 하루아침에 휠체어에 앉았는데.. 기분이 어떻겠... 냐니 ..

여기에 앉아서 말씀을 찾아 들어도, 찬양을 들어도 감흥이 없다.

이게 무섭다... 너무나.. 눈물 조차도 나지 않고, 메말라버린 것만 같다.


갑자기 어떤 행동을 하다가, 휠체어에서 넘어지는데,

일어날  조차 없는 상황에 처했다.

처음이었다.. 눈물이 흘렀다 

어떻게든 일어서보려해도 나에겐 상체 뿐이었다.

간호사 쌤들이 달려와 사지를 잡아서 다시 휠체어에 태워주니.. 마음이 무너졌다..

이제는  누군가의 손을 빌려야 하고.

휠체어에서 떨어지면 혼자 올라가지도 못하는구나!

이게 나의 한계구나 싶었다. 두려웠다, 무서웠다.

다시 안정하고 이글을 쓰면서도  여전히 두렵다, 무겁다, 무섭다..

그렇지 않은척해봐도, 그렇다.

육이  무너졌다 말그대로 여기에 영이 다시한번 세워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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