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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음악치료사 이원지 Oct 18. 2024

아침식사는 간단히, 가볍게.

내 몸에 좋은 것 넣기 (+물) 

**Think about Yesterday

1)하루종일 집안에서 마무리해야할 것들, 글, 여러 업무들과 씨름하며 지냈다. 확실히 무엇을 해야할지 정리하니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아침에 쓴 것들이 나의 뇌 혹은 정신적인 부분을 활성화시키는 느낌이 들어 좋다. 그러나 역시 오늘은 5:55분에 눈이 떠져서 급하게 오빠 아침, 픽업, 아이들 아침을 챙기고 지금 앉았다. 


어제 아침 산책을 하면서, 몸에 좋은 생강+레몬+계피를 섞어 만든 차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하루종일 옆에 두고 마시면 항암효과에 면역력 증진에 피부 개선까지 된다는 정보였다. 그런데 레몬을 박박 씻어(베이킹 소다와 굵은 소금 등등에) 껍질까지 갈아야한다는 설명을 들으며 난 분명히 실천에 옮기지 않을 것임을 명백하게 알았다. 하여 모든 설명을 귀로 다 들은 후에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은 나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여러 영상들을 보면서 그와 비슷한 감정이 생겨났다 사라진 것을 떠올렸다. 그 영상들은 대부분 건강(+다이어트)에 관련한 것들과 자녀교육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이런 의문이 든다. 아예 모르고선 신경쓰지 않을 것인가, 아니면 정보라도 알고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인가. 

아예 모르는 것이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아는 것이 힘이라지만 모르는 것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

anyway, 오늘은 그런 정보 안 듣고 음악이나 들어야겠다.  


2)난 하루동안 식사의 질이 별로 좋지 못했다. 

아침에 눈을 뜨자 배가 고팠다. 요즘 계속 아침은 가볍게 챙겼는데, 냉장고 안에 남겨놓은 추어탕이 있었고, 아침을 한 상 제대로 차려먹고 싶었다. 추어탕을 끓여 맛있게 냠냠, 다른 반찬들도 맛나게 얌얌 먹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산책까지 한바퀴 돌았는데도 pm2시정도까지 속이 좋지 않았다. 아침을 양껏 많이 먹으면 오후 늦게까지 더부룩하고 하루종일 부어있는 느낌이 든다.  오늘은 샐러드에 두부면과 비스킷 한조각을 먹었다. 확실히 몸이 가볍다.  

어제 점심은 요거트에 과일, 저녁은 호밀빵을 먹었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종일 작업을 하다보니 뭐 많이도 주워먹었다. 먹은 것의 총 양은 적지만, 이렇게 중간중간 계속 간식을 장으로 들여보내 뇌를 교란시켰으니 내 몸에게 미안하다. 오늘은 내 몸과 피 안에 들어가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아 그래도, 물 1리터 이상 마시려는 것은 계속 실천 중. 


3)수아가 앉아서 뭔가를 쓴다. 친구들과 같이 연극을 하면서 놀고 싶은 모양이다. 제 3막까지 워드 파일에 야무지게 뭔가를 쓰고 있는데, 맞춤법도 잘 맞추고 여간 신통방통한 것이 아니다. 귀여운 것. 

어제는 방에서 한쪽 책상엔 내가 앉아 글을 쓰고, 옆에 수아가 앉아 글을 쓰는 모양새가 꽤나 흥미로웠다. 아인이는 음악을 좋아하고 수아는 글을 좋아하는 것을 보니, 엄마의 무언가가 가긴 가는 모양. 

음악과 글 안에서 삶을 향유하며 잘 자라거라. 이쁜이들.  


**Today's To do 

-늘봄 일지 써서 보내기 

-마지막 원고 수정 및 정리

-다음주 월요일 나갈 학교 수업 확인하기 

-오늘 내 몸에 들어가는 것 신경써보기

-물 1리터 이상 마시기 


**셀프칭찬

그래도 삼일째 성공. 칭찬 칭찬. 

어제 아이들과 평화로웠던 것 칭찬 칭찬. 

미소를 많이 머금었던 것 칭찬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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