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
1. 요즘 기숙사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챙겨야 할 게 왜 이렇게 많은지. 가는 건 사람 하난데 짐은 살림살이 전부를 챙겨야 한다. 와중에 살림은 다 나 혼자 해야 한다. 난 이제 겨우 스무 살인데...
2. 개강 전 수업을 들었다. 코딩 수업을 들었는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결과가 처참했다. 재수강의 먹구름이 드리운다.
3. 영어 진단 평가는 화요일, 오티는 수요일, 새터는
금요일부터 일요일. 몰아치는 일정이 너무 고통스럽다. 솔직히 내향형, 외향형 둘 중에 고르라고 하면 외향형을 고르는 나지만 이렇게 몰아치는 행사 속에서는 조용히 내향형이 되는 것이다. 솔직히 정말... 너무 고통스럽다. 대인관계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또 너무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런가 싶다. 친구를 넓고 얕게 사귀고, 그 친구들 중에서 정말 몇 명만 좁고 깊게 사귀는 타입이라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4. 학번이 나왔다. 2023 그리고 숫자 몇 개. 이 숫자 몇 개를 위해서 내가 3년을... 조금 허탈하긴 하다. 그렇지만 이미 다 끝난 거, 화끈하게 다녀야 한다.
5. 염색을 하고 머리를 잘랐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밝은 색의 머리를 했다. 거울 속의 내가 적응이 안 된다.
6. 목요일에 옷을 사러 간다. 대학생에 걸맞게 꾸며보겠어! 그리고 이제 개강 일주일 후부터는 트레이닝 복만 입고 다니겠지... :)
7. 대학생 되기 너무 힘들다. 입시하느라 고생했는데 이젠 스무 살처럼 살아야 하느라 고생한다. 새내기는 꾸민다는 그런 생각을 버려줬으면 좋겠다. 너무 고통스럽다... ㅜㅜ 오티 다녀와서 후기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