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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地熱
어스름히 지열이 올라와
발끝을 간질인다
아무래도 가슴이 뛰는 건
몸을 휘감은 더위의 숨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숨을 크게 들이쉬고
어느새 닿아온 손 끝의 열을 살핀다
열기가 두 볼에 닿으면
어떤 말도 꺼낼 수 없어
아주 오래전 들었던 말을 상기하며
조금 덥지 않냐는 그의 말에
나는 가만히
발 끝을 바라본다
땅은 식을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