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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칠과이분의일 May 23. 2024

무제

편지

의미 없는 말을 적고

의미 없는 사진들을 나열한다

이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니 마구 마구 커져서

결국 빵 하고 터져버리고


나는 엉엉 울며 터져버린 사랑을 줍는다


전하지 못한 말도

전하지 못한 사진도

품에 안으며

너를 생각한다


우리 시작을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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