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의 영웅들

공동체가 만든 영웅: 한국과 미국의 경찰 군인 소방관 이야기

by 슈퍼T

목숨을 담보로 한 직업, 그리고 사회가 주는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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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면 한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다가온 장면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였다. 소방관, 군인, 경찰. 이들은 단순히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아니라 언제든 생명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이다.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 총구 앞에서 치안을 지키는 경찰 그리고 전장에 파견될 수 있는 군인. 그 위험의 강도를 알기에 국가는 이들에게 기본적인 급여 외에도 다양한 수당과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단순한 제도적 보상보다 더 깊은 인상이 남은 것은 이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태도였다.

길을 걷다 보면 경찰이나 소방관과 함께 사진을 찍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그 사진이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일종의 교육적 행위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부모가 아이의 손을 이끌어 소방관 옆에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 아이가 원해서일 수도 있고 부모가 먼저 권해서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장면 속에는 이런 직업은 존경할 만한 것이고, 사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가치가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는 아이들에게 영웅이란 무엇인지 헌신이란 무엇인지 조용히 가르치는 교육의 순간이기도 하다.


공항에서 본 장면

내게 가장 큰 문화적 충격을 준 장면은 공항에서였다. 미국 국내선을 타려고 줄을 서 있던 어느 날이었다. 탑승 순서는 늘 그렇듯 일등석 승객과 노약자 장애인들이 먼저였고 이후 일반석 승객들이 순서대로 불렸다. 그때 군복을 입은 한 젊은 군인이 헐레벌떡 달려와 줄에 섰다.

놀라운 일은 그다음이었다. 내 앞에 서 있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어주며 그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했다. 아이와 함께 있던 한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I deeply appreciate your dedication and sacrifice in serving our country." (나라를 위해 헌신과 희생을 다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순간 줄을 서 있던 승객들이 일제히 길을 터주었다. 탑승 게이트 직원들도 환한 미소로 그 군인을 맞이했다. 나는 눈앞에서 펼쳐진 그 장면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군인을 대하는 사회적 태도가 이렇게까지 존중과 감사로 표현된다는 사실이 낯설면서도 묘하게 부러웠다.


한국과 미국의 차이

이 경험을 곱씹다 보니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한국에서도 군인은 분명 국가를 지키는 존재이고 많은 이들이 국방의 의무를 통해 군 생활을 경험한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군인을 대하는 시선은 종종 복잡하다. 의무복무제 속에서 강제로 징집되는 경험이 군대에 대한 인식을 희생보다 억압의 경험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인에게 감사보다는 안쓰러움 혹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시선이 깔려 있다.

미국에서는 직업군인이 중심이다. 군인은 선택과 헌신에 따라 자신의 소명을 수행하는 존재로 여겨지며, 시민들은 그 선택과 헌신을 존경으로 받아들인다. 반면 한국의 군대는 남성 청년 대부분이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이자 짐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시민들이 느끼는 감정은 존경보다는 동정과 부담이 섞여 있다. 인문학적으로 보면, 이는 사회가 어떤 가치를 영웅으로 상징화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가 경제 성장 과정에서 성공한 기업가나 명문대생을 영웅으로 삼았다면, 미국 사회는 여전히 국가를 지키는 이들을 존경의 아이콘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존경은 사회적 상상력에서 비롯된다

존경은 사회적 상상력에서 비롯된다. 흥미로운 점은 존경심이 단순히 제도적 보상이나 법적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존경은 사회가 만들어낸 상상의 산물이다. 한 사회가 특정 직업군을 영웅으로 설정하고, 그 이미지를 문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재생산할 때 시민들의 태도도 달라진다. 사회가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는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힘을 가진다. 그것은 시민들의 무의식 속에 직업군과 관련된 가치와 의미를 각인시키며,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에서 소방관, 경찰, 군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매우 많다. 이 작품들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용기와 희생, 헌신이라는 가치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서사적 장치이다.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이러한 이미지는 시민들에게 "이들은 존경할 만한 존재다"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준다. 공공장소에서 소방관과 사진을 찍는 아이들, 군인에게 길을 터주는 시민들의 행동도 이러한 문화적 상상력이 현실 속에서 구현된 사례이다.

반면 한국 영화에서 군인이나 경찰이 주인공일 때는 종종 권위적이거나 부패한 이미지가 강조된다. 이 때문에 군인과 경찰에 대한 존경심이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어렵다. 상상의 공동체 속에서 반복적으로 그려지는 영웅상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 태도와 존경의 정도에도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제도적 보상이나 공권력의 경험에 더 초점이 맞춰지며, 문화적 상징으로서의 영웅화는 아직 제한적이다.

즉, 존경은 단순한 법적 지위나 직무 위험의 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내는 상상의 반복과 문화적 서사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어떤 직업을 영웅으로 상징화하느냐가 곧 시민들의 존경과 사회적 태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한국 사회에서 경찰, 군인, 소방관의 얼굴

한국 사회에서 경찰, 군인, 소방관의 얼굴은 단순한 직업의 얼굴이 아니다. 그들은 사회의 기억과 감정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각 시대의 역사적 경험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들의 이미지는 크게 달라져 왔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경찰은 범죄를 단속하는 집행자였지만, 동시에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는 공권력의 얼굴이기도 했다. 군인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수호자였지만, 군사정권 하에서는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주체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시민들에게 경찰과 군인을 향한 존경과 불신을 동시에 남겼다. 민주화 이후 세대가 이들을 단순한 영웅으로 보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소방관의 이미지는 다소 달랐다.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은 인간의 생존 본능에 역행하는 행동이었고, 그래서 늘 영웅으로 불렸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제도적 처우가 열악했고, 장비와 안전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 한국 사회에서 소방관은 존경의 상징이라기보다 안쓰러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기간이 길었다. 시민들은 그들의 헌신을 알면서도 사회적, 제도적 보호는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 사회에서 경찰, 군인, 소방관의 얼굴은 단순한 직업적 역할을 넘어, 역사적 경험과 제도적 현실, 사회적 감정이 뒤섞인 복합적 상징으로 남아 있다. 그들의 모습은 존경과 거리감, 안쓰러움과 불신이 교차하는 다층적인 의미를 가진다.


역사적 맥락과 세대의 기억

역사적 맥락과 세대의 기억은 경찰, 군인, 소방관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나의 어린 시절 기억 속 경찰은 늘 전투경찰의 방패와 곤봉으로 다가왔다. 거리에서 마주한 순간은 존경이 아니라 공포와 분노로 각인되었다. 그래서 길에서 경찰이나 군인을 볼 때면 존경과 거리감이 묘하게 교차했다. 이러한 감정은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한 세대 전체가 공유한 역사적 기억이기도 하다.

군인은 한국전쟁을 겪은 부모 세대에게는 국가를 지켜낸 수호자였지만, 1980년 광주와 군사정권의 억압을 경험한 세대에게는 공포와 상처의 존재였다. 경찰 또한 같은 맥락에서 공권력의 얼굴로서 양가적 감정을 남겼다. 이런 경험은 시민들이 군인과 경찰을 단순한 영웅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역사적 배경이 되었다.

소방관은 직접적인 억압의 얼굴이 아니었기에 부정적 기억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반복되는 구조 현장에서의 희생은 존경보다는 안쓰러움이라는 감정을 먼저 불러일으켰다. 내가 한국에서 살던 시절, 동네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불길이 치솟자 이웃들은 멀찍이 떨어져 바라보기만 했다. 그때 소방관들이 불 속으로 들어가자 사람들 사이에서 "저분들 안 다치면 좋겠다" "저 위험한 일을 하는데 월급은 얼마나 될까"라는 말이 들려왔다. 그 순간 느낀 감정은 존경보다는 안쓰러움에 가까웠다.

이 장면은 미국 공항에서 군인에게 시민들이 길을 터주던 장면과 겹쳐 떠올랐다. 한국에서 소방관을 대하는 태도와 미국에서 군인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다른지를 실감하게 되었고, 이는 사회가 직업과 희생을 어떻게 상징화하고 존중하느냐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현대적 변화와 인식의 이동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세 직업군 모두에 대한 인식 변화가 뚜렷하다. 2020년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은 국가가 안전을 직접 책임지겠다는 상징적 선언이었다. 여론조사에서도 소방관은 가장 신뢰받는 직업으로 꼽히며 이제는 존경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군인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2022년 한국갤럽 조사에서 군인에 대한 신뢰도는 60퍼센트를 넘겼다. 이는 한때 민주주의 억압의 주체로 비판받았던 이미지가 점차 국가 수호자로 재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찰 역시 과거의 부정적 기억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치안 안정의 역할 덕분에 일정 수준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소명과 사회적 상징

막스 베버는 직업 소명론에서 근대 사회의 직업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소명으로 받아들여질 때 권위와 존경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군인과 경찰 그리고 소방관이 존경받는 이유는 이 직업이 공동체를 위해 스스로 선택된 소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그 선택을 존중하며, 위험을 감수한 헌신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존경으로 보답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강제 징집이라는 구조가 여전히 군인을 의무의 영역에 묶어두고 있다. 군인은 필연적으로 군 복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기에 시민들은 존경보다 동정과 회피의 감정을 먼저 느낀다. 선택된 소명이 아니라 강제된 의무라는 차이는 사회적 존경의 크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 개념을 적용하면 국가와 직업군에 대한 사회적 존경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국가는 공동체의 상상 속에서 유지되며 특정한 상징을 통해 결속을 강화한다. 미국은 군인과 경찰 그리고 소방관을 공동체의 영웅으로 설정하고 영화, 스포츠, 대중문화를 통해 그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재생산한다. 반면 한국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기업가, 수능 1등생, 정치 지도자를 영웅으로 삼았다. 따라서 공동체가 존경하는 직업군과 그 문화적 상징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막스 베버의 직업 소명론을 소방관의 사례에 적용하면 차이가 더욱 명확해진다. 미국에서 소방관은 불 속으로 뛰어드는 선택을 한 직업인으로 여겨진다. 이는 소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시민의 존경으로 이어진다. 반면 한국에서는 소방관의 소명적 의미도 존재하지만, 사회는 여전히 이들의 희생을 안타까움과 제도적 보상의 문제로 환원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결국 미국에서 경찰, 군인, 소방관은 공동체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소명을 수행한 존재로 존경받으며, 그 존경은 문화적 상징으로까지 확장된다. 한국에서도 점차 존경의 시선이 확대되고 있지만, 역사적 경험과 제도적 한계 때문에 존경과 동정이 혼재하는 복합적인 시선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


나의 사색

그날 공항에서 본 군인의 모습은 단순한 장면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가 속한 사회가 어떤 직업을 존경의 대상으로 삼고, 어떤 가치를 공동체적 이상으로 세우는가를 되묻는 계기였다. 우리는 화려한 기업가, 정치인, 연예인을 존경의 대상으로 소비하면서, 정작 위험 속에서 사회를 지탱하는 경찰, 군인, 소방관과 같은 직업인들에 대해서는 무심하거나 때로는 냉소적이었다.

존경은 단순히 돈이나 보상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그것은 사회적 상상력의 결과이며, 공동체가 어떤 직업을 영웅으로 선택하고 그 이미지를 문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새기느냐에 따라 형성된다. 미국의 거리에서 소방관과 사진을 찍는 아이들, 공항에서 군인에게 길을 터주던 시민들의 모습은 존경이라는 사회적 감각이 일상적 습관 속에서 길러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인문학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우리는 누구를 영웅으로 삼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존경의 대상으로 가르치고 있는가? 사회가 매일 실천하고 반복하는 태도가 바로 공동체적 존경을 만들어낸다.

문득 나는 내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졌다. 네가 존경할 만한 사람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들이 아니라, 남들이 보지 못하는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고. 그 순간 나는 존경이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 선택과 연습의 결과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맺음말

미국의 거리에서 소방관과 사진을 찍는 아이들, 공항에서 군인에게 길을 터주던 시민들의 모습은 단순한 문화적 차이를 넘어, 존경이라는 사회적 감각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한국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었던 장면이기에 더욱 인상 깊었다.

결국 우리가 경찰, 군인, 소방관을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히 직업의 위험도나 사회적 필요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역사적 기억과 사회적 상상, 그리고 공동체가 만들어낸 문화적 서사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이 직업군이 선택과 소명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영화와 드라마, 스포츠 행사, 추모 의식 속에서 반복적으로 영웅화된다. 시민들은 길을 비켜주고 고마움을 표현하며, 아이들에게 존경의 대상을 직접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예의나 제도가 아니라, 공동체가 스스로 연습하는 존경의 실천이다.

한국은 조금 달랐다. 권위주의 정권과 민주화 과정, 강제적 군 복무와 제도적 한계 속에서 경찰과 군인, 소방관은 존경과 동정, 거리감을 동시에 안고 살아왔다. 대학 시절 전경의 방패와 곤봉을 마주했을 때 느낀 존경과 공포의 복잡한 감정, 불길 속으로 달려가는 소방관을 보며 안쓰러움과 경외심이 교차했던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최근 변화는 분명하다.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 군인과 경찰에 대한 신뢰 회복, 장비와 처우 개선은 단순한 제도적 개선을 넘어 사회적 존경의 토대를 마련한다. 이제 한국에서도 시민들은 조금씩 길을 비켜주고, 고마움을 표현하며, 아이들에게 헌신의 가치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경험은 한 가지 질문을 남긴다. 우리가 정말로 존경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 존경은 어떻게 실천되는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직업인들을 쉽게 영웅으로 삼지만, 매일 위험과 책임 속에서 공동체를 지키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바라보는 사회는 드물다. 미국은 그 연습을 오래전부터 해왔고, 한국은 이제 막 시작했다.

우리 아이가 성장해서 존경의 대상을 선택할 때, 그 기준은 꼭 유명인이나 성공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 밤새 치안을 지키는 경찰, 전쟁터에서도 국가와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이들이 바로 진정한 영웅일지도 모른다. 사회가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존경을 표현하느냐가 공동체의 품격을 결정한다.

존경은 돈이나 권력으로 환산되지 않는다. 그것은 역사와 문화 속에서 공동체가 선택하고, 매일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사회적 감각이다. 경찰, 군인, 소방관의 이야기는 단순한 직업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속한 사회가 어떤 가치와 영웅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를 비추는 거울이다. 앞으로 길을 걸으며, 아이와 함께 혹은 혼자서 이 거울을 자주 바라볼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진정한 영웅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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