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DHD를 다르게 보기로 했다.

66장. 나의 에너지를 아끼는 선택들, 덜 해도 괜찮은 삶

by SENY

66-1. 다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깨달음
예전의 나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마음이 놓였다.
기회도, 부탁도, 기대도 놓치면 안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알게 됐다.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지속이라는 걸.
ADHD의 나는 많이 할 수는 있었지만
오래 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질문이 바뀌었다.
“이걸 할 수 있나?”에서 “이걸 하고도 내가 괜찮을까?”로 다 하지 않아도 괜찮다.
선택하지 않은 것은 포기가 아니라, 나를 남겨두는 일이다.


모든 걸 쥐고 있느라 정작 나를 놓치고 있었다.


66-2. 에너지가 새는 선택들
에너지는 한 번에 사라지지 않는다.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새어 나간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설명, 괜히 오해받지 않으려는 노력, 맞추지 않아도 될 기준들
ADHD의 나는 보이지 않는 기대에 특히 민감했다.
그래서 늘 설명했고, 늘 증명했고, 그만큼 빨리 지쳤다.
이제는 안다.
모든 요청에 반응하지 않아도 되고, 모든 감정에 책임질 필요도 없다.
에너지를 아끼는 선택은 더 적게 하는 게 아니라,
덜 소모되는 방향을 고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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