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쌍용고등학교>
“저기요, 혹시 어떤 용무로 방문하셨나요?”
나의 모교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다보니, 학교에 있는 관리자 분께서 물어보셨다.
졸업으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나의 모교는 여전히 나의 모교로서 내 마음 안을 자리 잡고있다. 하지만 이 안의 구성원은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다.
추억은 그래서 무섭다. 현재의 구성원들이 아무도 우릴 기억 못해도, 우리는 계속해서 그 구성원들에게 같은 소속감과 애정을 느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