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령 Apr 19. 2022

인간을 바꾸는 세가지 방법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 뿐이다.

000, 000, 000.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오마이 겐이치-




몇주 전, 블로그에 올린 서평을 보고 어느 이웃님이 온라인 독서모임을 함께하자고 댓글을 남겼다.

'부'에 관한 책을 읽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부자가 되는 방법을 잠재의식 속에 집어넣는 과정을 함께 한다. 여러 시간대의 모임 중에서도 매주 수요일 오후8시 온라인 독서모임에 참여 중이다. 각기 다른 직업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같은 책을 읽고 저마다 가진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참 의미있다.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같은 듯 다를테다. 나의 동기는 '나보다 한단계 level up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다. 내 주변에는 일반 회사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들뿐, 사업가나 프리랜서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내가 존경(?)하고 닮고 싶은 인물이 없기도 했다.


나보다 한단계 앞서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내가 말하는 '앞서가는' 사람이란 직장을 다니다가 사업가(프리랜서)로서의 삶의 전환에 성공한 이들, 부자를 많이 만나본 사람들, 책을 통해 인생의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그리는 사람들 등등. 타인의 사업체를 키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싶지 않기에, 그래서 일찍 사업가로 전향하고 싶기에, 나에게는 내가 원하는 길을 이미 걸었던 사람들의 조언이 필요했다. 그리고  독서모임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만날  있을 것만 같았다.

곧 읽을 책, 다 읽은 책, 다 읽어가는 책


이 모임은 나의 기대에 어느정도 부흥했다. 실제로 직장인->사업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크루들이 많았고,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인생의 변곡점을 찍을 수 있었는지 궁금한 마음이 크다.


현재 나의 위치가 level 1이라면 level 10의 사람을 쫓아가려 하지 말고, level 2,3 의 습관들을 체득하면서 공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위치의 사람들이 쫓아가기에 훨씬 현실가능성이 높다. 월매출 100억 이상의 부자를 스승으로 삼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나보다 한발자국 더 앞에 가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지칠때마다 현타(?)를 덜 느끼게 하는 방법일지도.




이 독서모임은 평일 오전 6시마다 필사모임을 갖는다. 책 혹은 동기부여 영상을 보며, 힘을 주는 글귀들을 필사하고 부자되는 꿈을 또 한 번 잠재의식 속에 집어넣는다. 오전 모임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한 달 반 전부터 미라클모닝을 하던 내가 지금껏 지속적으로 새벽기상을 성공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간단히 세수하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면 필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단톡방이 분주하다. 아이 엄마, 통근하는 직장인 등 아침시간이 바쁠텐데도 필사를 마치자마자, 제 할일을 하러 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다시 한 번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전세계 모든 사람이 한번쯤 들어봤던 말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진다."

귀에 박히도록 들었을테지만 실제로 이 교훈을 인생을 바꾸는데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누구나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천근만근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럼에도 자신의 평범한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부를 일구고 싶다면, 누구에게나 주어진 24시간을 달리써서 인생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루하루 사소한 노력의 산물들은 '복리'의 효과가 있어 어느순간 뒤돌아봤을 때, 출발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아가 있을 것이다.


#오늘의경제용어


아침에 일어나 블로그를 들여다보고, 책을 읽고, 인스타그램에 경제용어를 업로드하고, 브런치로 사람들의 글을 읽는 이 2시간30분이 하루 24시간 중에 제일 소중하다. 이 2시간 30분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 줄 가장 빠른 차선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정답은 조금... 어렵다.

그리고 아직 이 답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

"사는 곳을 바꾸는 것"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인프라 좋은 곳에 살라는 건가? 돈을 덜 쓸 수 있는 장소에서 살라는 건가?

내부 인테리어를 재정비하라는 건가?

일단 나는 '돈을 덜 쓸 수 있는 장소에서 살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돈이 줄줄 새는 월세방에서 사는 직딩은 월세비가 안나가는 직딩과 비교했을 때, 같은 금액을 저축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일단 새는 돈을 막기 위해 열심히 전세자금을 마련해서 월세집을 탈출하는 것이 내멋대로 해석한 이 교훈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 가지 답을 다 찾았을까?


1.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2. 시간을 달리쓰는 것

3. 사는 곳을 바꾸는 것


굉장히 추상적이지만 하나같이 꾸준히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데에는 나의 체력/시간/돈이 소모되며, 시간을 달리쓰기 위해 안락함을 포기해야 하고, 사는 곳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경우에 따라 미니멀리즘으로 살아야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일본 경영가 오마에 겐이치의 이 글귀가 큰 사랑을 받고 있을 테니라.


지금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세가지를 실천해보라. 하루하루의 소소한 습관이 쌓여 어느샌가 나를 '인생 스승'으로 삼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선물, 무엇을 줄지 고민된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