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는 훌륭한 글쓰기 친구

회사 다니면서 사표 쓰지 말고 책 쓰자

by 원영대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고통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게 극복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하다. 이로 인해 타격을 받은 많은 업종에서 원하지 않는 퇴직을 하게 되고, 장사를 하는 식당이나 전통시장은 매출이 반토막이 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대로 코로나로 인해 반사이익을 보는 업종도 있다. 골프 산업이다. 겨울마다 외국으로 골프를 즐기러 나갔던 골프 인구가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어려움을 겪던 골프산업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실내 운동이 제한되면서 실외 운동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골프 산업이다. 40대 이후 중년들의 운동으로만 여겨졌던 골프가 젊은이들의 운동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전에는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그린피의 상승과 골프의류의 기록적인 매출 증가는 골프 산업의 호황을 잘 말해 준다. 요즘처럼 골프장 부킹이 힘든 적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또래의 친구들보다 일찍 골프를 시작했다.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누군가 불러 주기만 하면 시간에 상관없이 따라 나갔다. 새벽 2시에 출발해서 5시에 라운딩을 시작한 경우도 많았다. 그 당시 골프장 부킹도 어려웠지만 회원권이 없는 나로서는 좋은 시간대에 라운딩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특히 직장인인 나는 대부분 주말에만 시간이 가능해서 비싼 그린피에 남들이 기피하는 시간대에 골프를 칠 수밖에 없었다. 가난한 골퍼였다.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전국에 있는 골프장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비어 있는 시간대가 있는지 확인하곤 했다. 그 당시에 골프장 부킹을 하려면 일일이 골프장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고 부킹 시간대를 확인해야 했다. 나의 인터넷 즐겨찾기에는 전국의 모든 골프장 홈페이지가 저장되어 있었다.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라도, 경상도의 골프장까지 저장이 되어 있었다. 신규로 오픈한 골프장이 있으면 바로 회원 가입을 하고 저장을 했다. 급하게 예약이 필요하면 골프장에 직접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골프 치는 것도 어려웠지만 골프장 부킹 또한 힘든 시절이었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전국의 모든 골프장을 한 곳에서 부킹 할 수 있는 앱이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골프 부킹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전국의 모든 골프장 홈페이지를 방문할 필요 없이 골프장 부킹 앱만 이용하면 간단히 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이 가능한 시간대와 골프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휴대폰으로 가능하고 애플리케이션의 콘텐츠도 발전해서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손 안의 작은 스마트 기기가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있다.


직장인이 글쓰기를 하는데 스마트 기기는 아주 훌륭한 친구이자 조력자이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면 직장인에게 부족한 글쓰기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자신이 쓴 글을 음성으로 듣고 정리를 할 수 있고 책을 눈이 아닌 귀로 읽을 수도 있다.


직장으로의 출퇴근을 자가용으로 하는 경우 흥겨운 음악을 듣고 FM 라디오를 듣는 것도 좋지만 음성으로 글을 써보자. 휴대폰의 녹음 기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로 기록을 하고 저장을 하면 텍스트로 변환이 가능하다. 휴대폰 기종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녹음 기능이 있다. 운전을 하며 그날의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면 휴대폰에 저장이 되고 바로 텍스트로 변환이 된다. 회사에 도착해서 변환된 텍스트를 확인하고 틀린 부분만 수정하면 하나의 글이 완성된다. 차량에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서 휴대폰과 연결을 하면 좀 더 수월해진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한다면 지하철 안에서 휴대폰의 메모장을 이용하여 글쓰기를 할 수 있다. 휴대폰뿐만 아니라 탭북을 이용하여 작은 공간에서의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이 붐비게 될 경우 이런 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럴 경우는 출근 시간을 조금 당기고 퇴근 시간을 조금 늦게 해서 가급적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시간을 택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지하철 객차 중에서도 사람이 적은 칸이 있다. 이러한 부분도 확인해서 자신만의 글쓰기 객차를 정해 보자.



출퇴근을 하면서 독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귀로 읽는 앱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밀리의 서재나 윌라 오디오북 앱은 서점에 출간된 책을 성우들이 읽어주는 앱이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원하는 책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전문 성우들의 목소리로 듣기 때문에 집중력도 좋다. 자신이 읽고 싶은 책과 읽어야 할 책을 미리 선정해서 저장하고 출퇴근이나 여유시간에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지하철에서 유튜브 영상 시청을 멀리하고 귀로 책을 읽는 것은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 훌륭한 글쓰기 보약이다.

주제와 목차를 정하는 데는 마인드맵이라는 앱이 있다. 기능에 따라 무료와 유료가 있지만 무료만 사용해도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각각의 주제에 해당하는 단어와 연관된 내용을 거미줄처럼 하나로 연결을 해서 정리할 수 있는 앱이다. 해당 주제와 관련된 아이디어도 함께 정리할 수 있다. 마인드맵 사용에 관한 책이나 동영상을 찾아 미리 사용법을 확인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형태로 사용 가능한 에버노트가 있다. 에버노트는 글쓰기에 편리한 메모 노트이다. 클라우드 형태로 저장이 가능하여 서로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도 저장하고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 MYBOX 또는 구글 드라이버를 이용하면 자신이 쓴 글을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글은 언제 어디서나 수정과 편집이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글쓰기가 가능하고 원하는 자료수집과 책 읽기가 가능하다. 필요한 것에 따라 적절하게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의 기능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글쓰기도 점점 더 쉬워질 것이다. 지하철에서 의미 없는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지 말고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해야 한다. 부족한 시간을 보충해 줄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그 친구들을 이용하여 우리들의 글쓰기를 발전시켜야 한다. 지금 당장 휴대폰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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