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을 어떻게 홍보할까?

회사 다니면서 사표 쓰지 말고 책 쓰자.

by 원영대

출판사에 투고를 한 후의 기다림은 설렌다. 내가 책을 썼다는 그 자체가 내겐 큰 결과물이며 성공이다. 하지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 출판사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투고를 통한 책 출간 이외에 독립출판, 자비출판 등의 방법이 있지만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간하는 것이 여러 부분에서 유리하다. 그들은 전문가이며 가급적 경험이 많은 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자비출판은 마지막 방법으로 남겨두고 우선 투고를 한 출판사의 연락을 기다리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브랜딩이 안 된 나의 존재를 모르는 출판사에서 쉽게 승인을 하지는 않는다. 거절이라는 메일을 보내는 출판사는 그나마 고맙다.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꾸준히 실망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나의 책을 선택해 줄 출판사는 대한민국에 꼭 있다는 믿음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출판사에서 계약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이때의 기분은 상상하지 못한다. 이제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 그 어떤 환호보다 더 황홀함을 느낄 것이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보다 더 기쁘지 않을까 한다. 누군가에게 자랑을 하고 싶고 내 책이 세상에 나온다는 기쁨에 구름 위를 날아다니는 듯 한 기분이다.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고 미팅 날짜가 잡히면 담당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계약이 이루어진다. 또한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내용 수정, 분량 등에 대해 서로 협의가 이루어지고 인세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계약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검토하되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가 협의해서 원만한 합의를 이루는 것이 좋다.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면 계약을 이루어지지 않고 또 다른 기다림으로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출판사에 의해 책 출간이 이루어지면 이젠 어떻게 내 책을 홍보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책은 결국 독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선택받지 못하면 내 책은 그저 나의 일기장이나 자서전에 불과하다. 내가 브랜딩이 잘 된 유명인이 아니기 때문에 내 책을 홍보하는 일은 독자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출판사와의 계약에 홍보에 대한 부분이 있다면 출판사에서도 별도의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다. 이와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홍보방법을 찾아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달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먼저 지인이나 친구들을 통해 나의 책이 홍보되도록 해야 한다. 그들은 나의 책을 긍정적으로 홍보해 줄 최상의 우군이다. 그들을 통해 초기 판매를 시작하고 그들의 입을 통해 홍보가 되도록 설득해야 한다. 그들이 책이나 독서에 관심이 없더라도 아는 사람이 책을 냈다는 자체가 신기해서 책 구매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와 함께 내가 속해 있는 동호회나 학교 동문회 등을 통해 홍보를 해야 한다. 약간의 쑥스러움이 있을 수 있지만 홍보나 마케팅의 기본은 무조건적 알림이다. 내가 선택해서 책을 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그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나를 알리고, 내 책을 알리는 홍보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사람에게 직접 하는 홍보는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할 마케팅이다.


다음으로 블로그와 카페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이웃들에게 나의 출간 소식을 전하고 홍보를 해야 한다. 그들은 나와 비슷한 주제로, 목적으로 정보를 공유했다. 그들에게는 무료 이벤트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벤트를 만들어 몇 명에게 무료로 책을 배포하고 서평을 쓰는 이벤트를 진행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책 리뷰 혹은 서평에 달리는 댓글은 사람들에게 내 책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홍보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공짜 이벤트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도 내 책을 홍보하기에 매우 좋은 플랫폼이다. 내 책에 대한 정보와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고 대표 이미지를 함께 올리면 실시간으로 나의 팔로워에게 전달된다. 그들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하트를 누르면 나의 출간 소식은 더 빨리 다른 사람들에게 홍보가 가능하다. 책의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시리즈로 만들어 이웃들에게 배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들에게 내 책에 대한 궁금증을 느끼게 하여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를 신뢰하는 이웃이라고 생각한다면 많은 책들이 구매로 연결될 것이다.


나는 책 출간을 한 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하여 홍보를 했다. 홍보를 전혀 해보지 않은, 쑥스러움이 많은 나였지만 홍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먼저 친구, 친척 그리고 동호회 사람들에게 밴드나 카카오톡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다. 친근하게 지냈던 사람들은 나의 책 출간을 축하해주고 덕담도 함께 해 주었는데 이런 격려가 많은 힘이 되었다.


블로그를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홍보를 했다. 내 블로그의 주제가 ‘글쓰기와 여행하기’ 였기 때문에 그동안 쓴 글이 많은 이웃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것이 책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나를 이해해주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들은 언제나 나의 편이었으며 함께 나의 책을 홍보해주는 동지였다. 그들을 통해 제2의, 제3의 홍보가 이루어졌다.


책을 홍보하는 방법은 노력하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사람에 대한 홍보나 SNS를 통한 홍보도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면 나의 마음을 알아준다. 언제든지 책을 홍보할 기회나 자리가 생긴다면 주저하지 말고 나의 책을 홍보해야 한다. 다소 부끄러움이 있더라도 당당히 나의 책을 소개해야 한다.


자신의 책을 홍보하는 것은 출판사에서 하는 것보다 자신이 스스로 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크다. 출판사는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마케팅을 하지만 나는 책의 저자로 그들에게 진실된 나의 책을 알려주고 구매하도록 한다. 농사꾼이 유통점을 통하지 않고 자신의 농작물을 파는 것이다. 얼마나 간절하고 진실된 마음이겠는가? 홍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브랜딩을 높이면 자신의 가치뿐만 아니라 작가로서의 위상도 높일 수 있다. 스스로 하는 홍보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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