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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광문 Oct 28. 2021

인터넷만 있으면 다 되는 세상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10월 25일 오전 11시 20분.

전국 곳곳에서 KT의 유. 무선 통신 장애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정확히 확인된 내용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식당과 카페 등에서 키오스크 결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업주와 고객 사이에서 혼란을 겪었으며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을 하다가 불편을 겪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에 익숙해져 버린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이 없어서는 안 될 존재처럼 느껴지게 된 현실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스마트폰, PC, 자동차, 냉장고, 시계 등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것을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각종 통신 센서에 기능을 장착해 스스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처리를 하는 자동 시스템을 구연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개입 없이 실시간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환경이 된 것입니다.


건축이라는 단어를 보면 벽돌, 철강, 나무 등의 재료를 떠올리게 됩니다.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예전에는 자연에서 재료를 얻어 가공하여 건축재료를 사용했습니다. 단지, 사람이 들어가 사는 공간으로만 치부되던 건축물이 점점 진화되어 세상과 소통하고 '손 끝 하나로 이뤄지는 세상'에 박자를 맞춰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집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집안에서 음성으로 TV를 켜고, 밖에서 집안에 있는 보일러를 가동하는 'IT기술 건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신사의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사물 간 상호작용도 지속적으로 진화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인테리어를 할 때도 벽지 색이나 가구, 바닥재 등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3차원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인터넷만 연결되어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발품을 팔지 않고도 손쉽게 실내 인테리어 재료를 고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건축만큼 시대의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산업은 없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욕구는 고스란히 건물로 형상화되고 표현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 설비, 전기, 통신 기술은 변화무쌍하게 진화하고 발전합니다. 여기에 더해 경쟁하듯 인식이 변화되어 더 좋고, 더 달라진 건축적 복합기술이 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2022년부터는 국토부에서 '건축물 설비기준 규칙 개정안'이 시행되고 열전도율 기준이 더욱더 엄격해져서 패시브 건물이 현실화되었음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과거의 진부하고 모순된 건축기술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의 건축사들도 새로운 디테일과 재료를 분석해서 최첨단 IT에 버금가는 친환경적인 건축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알파고도 상상하지 못할 건축을 하자!





건축사사무소 회인 대표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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