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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시험

[대한민국의 시험]을 읽고,


대한민국은 교육열 하나로 선진국에 합류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교육을 '죽은 말'로 비유하며 잘못된 국가교육 정책을 비판한다. 죽은 말을 내버려 두고 새로운 탈것(IB)으로 옮겨 타야 한다는 주장으로 대한민국 교육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미국 석사 때 내가 받은 수업은 토론식 강의가 주를 이루었다. 앞으로 언어학과 교육학 관련 새로운 연구를 해 나가야 할 인재라면 단연 필요한 '꺼내는 교육'을 받은 셈이다.

토론식 강의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경험. 자신의 생각을 끌어내기 위해 다독, 다작 과정에서 공부량이 상당했다. 그 과정에서 수용적 교육에서는 느끼지 못한, 지식 그 이상의 깨달음에 대한 희열과 배움을 향한 열정을 느꼈다. 이것이 저자가 말한 IB교육의 지향점이 아닌 가 한다.

IB교육으로 탈바꿈하기에 한국식 IB교육을 만든다거나 국제 IB교육을 그대로 수용하는 둘 중 어느 하나도 대한민국 교육부하에서 당장은 다소 힘들거라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자, 학생, 학부모 모두 대한민국 미래인재를 기르는 데에 필요한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검토, 실행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이미 GDP 10위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이상, 선진국에 합류하려 애쓰던 때의 '집어넣는 교육'을 뒤로하고 '꺼내는 교육'으로 과감히 옮겨가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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