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컨설팅 의뢰 건으로 어느 대학교수님이 자문을 요청하여, 흔쾌히 자문을 해 드렸는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셨다고,
본인이 직접 쓰신 시집과 비평서, 프로젝트 완성제본을 가져다 주신적이 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큰 도움도 아니었는데, 일부러 찾아와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는 관심이 기분 좋았습니다.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셔도 되는데, 감사합니다. 점심식사하시러 가시지요?"
"점심식사, 음~, 삼겹살 괜찮나요?"
"가시지요?, 제가 모시겠습니다. 교수님~"
점심시간에 소주도 없이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대화 중
"몇 년이나 더 근무할 수 있으신가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뭘 할 건지 정하신 건 있나요?"
"아니요, 아직은~"
삼겹살이 불판에 올려졌고,
"치~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삼겹살도 익어가고, 대화도 깊어지기 시작했다.
교수님이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두면, 내가 조직에서 몸담었던 업무처리와 그만둔 후의 삶은 다릅니다. 많은 좌절감도 느끼고, 고민도 많이 하게 됩니다. 나도 직장을 그만두고, 힘들어서, 미국으로 2달 여행을 갔었습니다.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마음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보았고, 3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건 뭐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어떤 게 있지?"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지?"
첫 번째 질문 :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생각해 보니까, 나는 머리가 좋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 :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어떤 게 있는지에 대한 고민?
"나는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AI나 IT 쪽의 경험이 많아 그런 분야에 대해서는 잘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강의하는 쪽을 선택했고, 이미 박사학위 받은 것을 포함하여 다양한 학부에서 석사학위까지 취득했습니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교수가 되었었고, 이제는 대학 교수역할과 시인, 비평지를 내고 있고, 컨설팅 관련 일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질문 :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
"공부는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어도 중국어, 영어, 일본어는 기존에도 익숙하게 할 수 있었는데, 불란서어도 배우고 싶어 사이버대학으로 이수했습니다. 나는 이 일들을 더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팀장님도 스스로에게 3가지의 질문을 치열하게 물어보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 보십시오~"
삼겹살에 파김치와 김치, 구운 마늘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맛있네요, 이직을 하든, 창업을 하든, 내가 알려준 3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시라.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