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무 Jun 29. 2024

대기업 퇴사후 1년 8개월, 이렇게 지냅니다.

굴지의 대기업 S그룹을 퇴사한지 1년 8개월이 지났다

굴지의 대기업 S그룹을 퇴사한지 만으로 1년하고도 8개월이 되었습니다.

본래 1년 6개월쯤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너무 바빴기도 했고 서울의 봄 리뷰들을 구독자분들이 너무 사랑해 주셔서 시리즈 연재를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그럼,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공유해 드릴게요!


1.수익

고정 수입 0원입니다. 모두 외주를 뛰며 얻는 비정규적인 수입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석사 재학 중에는 교육부 장학생이 되어 장학금과 연구비를 받았지만, 석사 수료를 하면서는 그마저도 끊겼습니다. 그나마 퇴사 전에 예상했던 수입보다 현재의 수입이 많아서 아직 적금을 깨거나 해본 적은 없습니다. 수입은 출연료나 영상편집 혹은 강의 등 외부 활동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것은 뒤에서 차차 말씀드릴게요!


2. TV 출연과 연애 사업

TV에 나왔습니다. 그것도 연애 프로그램에 나왔어요! 콘텐츠를 만들기만 해봤지 제가 직접 TV에 출연자로 출연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작가님께서 먼저 섭외 제안을 주셔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제 유튜브를 보고 댓글을 남겨주셨더라고요.(유튜브를 합시다 여러분) TV 프로그램 내에서 짝을 만나진 못했지만 그래도 방영 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기뻤어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길에서도 가끔 알아봐 주시고 잊고 있던 지인들에게도 안부 연락을 제법 받고 있습니다. 정작 제일 중요한, 새 여자친구에 대한 건 말씀드릴 것이 없지만 혹시 또 좋은 소식이 있다면 공유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


3. 학업과 강연 활동

석사 졸업논문 본심사를 통과했습니다. 동시에 하반기부턴 박사과정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이미 석사 졸업 전에 박사과정을 지원해 합격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대학원에 집중하기 위해서 퇴사를 했던 것인데 생각보다 대학원 생활이 너무 잘 맞아 박사과정도 도전해 보고 싶더라고요. 동시에 강연 제안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감사한 일의 연속입니다. 6월 초엔 모교의 한 교양수업에서 특강을 진행했고, 지난주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한 사업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이 목표여서 대학원에 진학했던 저로서는 모교의 교양수업에서 특강을 진행하는 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박사과정도 석사과정 때처럼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4. 외부 활동과 협찬

작년 말부터 모 협회로의 마케팅위원회 임원으로 위촉되어 마케팅 관련한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방송 출연 후 자잘하게 들어오는 광고와 협찬으로 자칫 팍팍할 수 있는 대학원생의 삶이 미약하게나마 윤택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제가 뭐라고 찾아주고 맡겨주시는 클라이언트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혹시 본 채널에 광고가 올라오더라도 귀엽게 봐주세요. �


대기업 퇴사 후 지난 1년 8개월을 정리해 보았는데 어때 보이시나요? 퇴사 전에 팀장님께서 밖은 지옥이라고 하셨었는데.. 이쯤 되면 제가 지옥견인가 싶기도 하네요. 아직 2년도 안 되었으니 괜찮아 보이는 거라고요? 물론, 앞으로의 시간들이 지금처럼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설령 이 여정의 끝이 비참할지라도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직장동료와 친구가 되어도 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